15조 '역대급' 가덕도신공항 기본계획안 민간 공개한다

이민하 기자 2023. 9. 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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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의 기본계획안이 민간 업계에 공개된다.

정부는 민간 의견,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연내 최종 기본계획을 확정·고시하고, 내년 초 공사를 발주해 2029년 말 개항 일정에 맞춰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달 20일 서울 강남 건설회관에서 열리는 이번 설명회는 국토부가 지난달 25일 수립·발표한 가덕도신공항 기본계획안을 건설업계에 공개하고, 추진 방안에 대한 업계의 상세 의견을 듣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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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0일 가덕도신공항 기본계획안 설명회 개최
가덕도신공항 조감도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의 기본계획안이 민간 업계에 공개된다. 정부는 민간 의견,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연내 최종 기본계획을 확정·고시하고, 내년 초 공사를 발주해 2029년 말 개항 일정에 맞춰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국토교통부가 민간 건설업계를 대상으로 가덕도신공항 기본계획안을 공개하는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정부는 가덕도신공항 사업의 개항 시기를 2029년 12월로 먼저 설정해놓고, 이에 맞춰 최대한 공기를 앞당기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이례적으로 기본계획안을 우선 공개하는 것도 민간 차원의 혁신적인 방안이 나오기를 기대해서다.

이달 20일 서울 강남 건설회관에서 열리는 이번 설명회는 국토부가 지난달 25일 수립·발표한 가덕도신공항 기본계획안을 건설업계에 공개하고, 추진 방안에 대한 업계의 상세 의견을 듣는 자리다. 국토부는 기본계획안에 제시된 공항시설 및 도로·철도 시설의 규모, 공사물량, 공사기간 등 업계의 주요 관심 분야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가덕도신공항 관련 설명회는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1차 '2029년 12월 개항 이행안(로드맵)', 2차 '육해상 측량·지반조사 결과' 관련 설명회를 진행했다.
가덕도신공항 기본계획안 공개 후 연내 최종안 확정…사업 입찰제도 개선도 추진
이번 기본계획안은 올해 3월 국토부가 발표한 2029년 12월 개항 추진 로드맵에 따라 기본계획용역을 통해 마련됐다. 현재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기본계획 방향에 따르면 가덕도신공항은 24시간 운영할 수 있는 국제공항으로 건설된다. 부산 가덕도 일대의 육·해상을 매립하는 해상공항으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 개최의 핵심 인프라 역할을 맡게 된다. 2065년 기준 여객수요는 국제선 2326만명, 화물 국제선 33만5000톤으로 추산된다.

현재 추정 사업비는 당초(14조원)보다 10% 인상된 15조4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받은 국가 사업 중 최대 규모다. 총사업비는 국가재정법에 따라 관계기관 협의 후 확정된다.

부산신항과 연계한 '해상·항공(Sea&Air)' 중심 항공복합물류 등 공항 경제권 활성화도 주요 사업 목표다. 공항 물류시설 자유무역지역 지정, 공항복합도시 조성 등 지역계획과 연계 사업도 추진한다. 디지털트윈 등 첨단기술을 적용 안전한 스마트 공항 건설·운영, 가덕도 해양 생태·자연 환경을 고려한 저탄소·친환경 공항 건설 등이 사업 기본방향이다. 개항 일정에 맞춰 2024년 초 공사 발주, 같은 해 12월 착공해 활주로, 여객·화물터미널, 공항 접근도로·철도 건설 및 물류·상업 시설 등을 위한 장래 활용 부지도 조성한다.

국토부는 이번 기본계획안 업계 공개에 이어 입찰제도 개선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정희 국토교통부 가덕도신공항 건립추진단장은 "가덕도신공항을 적기에 개항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노력을 최대한 기울일 것"이라며 "업계와 지속해서 소통하고 정보를 공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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