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규모 이차전지 화재시험센터 강원 삼척에 문 열어

김형욱 2023. 9. 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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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규모 이차전지(배터리) 화재시험센터가 강원도 삼척시에 문 열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과 시험·인증기관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은 지난 15일 삼척 소방방재산업특구 내 대용량 이차전지 화재안전성 검증센터를 문 열었다고 밝혔다.

대용량 배터리 제품 개발에 필요한 안전성 시험이나 화재사고 발생 이후의 원인 분석, 화재 진압용 대형 소화설비 성능평가 등을 할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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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C·KCL, 산업부 지원으로 공동 운영
배터리 개발 및 화재원인 분석에 활용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세계 최대규모 이차전지(배터리) 화재시험센터가 강원도 삼척시에 문 열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과 시험·인증기관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은 지난 15일 삼척 소방방재산업특구 내 대용량 이차전지 화재안전성 검증센터를 문 열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강원도 삼척시에서 열린 대용량 이차전지 화재안전성 검증센터 개소식 기념촬영 모습. 왼쪽 일곱 번째부터 조영태 KCL 원장, 안성일 KTC 원장, 진종욱 국가기술표준원 원장,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 박상수 삼척시장, 정정순 삼척시의회 의장. (사진=KTC)
대용량 배터리 제품 개발에 필요한 안전성 시험이나 화재사고 발생 이후의 원인 분석, 화재 진압용 대형 소화설비 성능평가 등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전기차 4대분 배터리를 동시에 시험할 수 있는 30메가와트(㎿) 규모 배터리 화재시험 설비를 갖췄다. 세계 최대 규모다.

최근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증가와 함께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 보급도 빠르게 늘었는데, 그만큼 이곳에서의 화재가 늘어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정부와 업계는 화재 때마다 원인 분석과 책임 소재를 두고 논란을 빚었다. 국표원은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2019년 국비 288억원 등 총 698억원을 들여 이곳을 짓기로 했다.

공동 운영기관인 KTC와 KCL은 국제기관과의 협업으로 기업이 이곳에서 발급한 시험 성적서를 국제적으로 통용될 수 있도록 했다. 단순히 BESS 화재 예방을 위한 거점이 아니라 기업의 수출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안성일 KTC 원장은 “국내 유일의 ESS 개발 전 주기에 걸친 화재 안전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조영태 KCL 원장은 “국내 ESS 제품의 화재 안전성능 개발과 해외 인증 지원으로 업계 발전과 국민 안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욱 (ne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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