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강팀 다 됐네, 극장 동점골 넣고도 만족 안 했다... '역전승 히어로' 쿨루셉스키 "진다는 생각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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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게 위닝 멘탈리티, 바로 강팀의 마인드다.
토트넘 선수들이 막판 동점골에 만족하지 않고, 승리를 위한 역전골을 넣기 위해 의지를 불태웠다.
후반 99분에는 쿨루셉스키가 역전골을 뽑아냈다.
또 쿨루셉스키는 "매우 행복하다. 팬들이 우리를 도와줬다. 그들은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토트넘이 승리할 수 있게 해줬다"고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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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1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짜릿한 대역전 드라마였다. 토트넘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0-1로 지고 있었다. 토트넘은 상당히 고전했다. 선제 실점을 기록했고, 상대팀 셰필드는 의도적으로 시간을 끌어 토트넘 선수들을 지치게 했다.
하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에만 2골을 몰아쳐 승부를 뒤집었다. 득점 주인공은 히샬리송과 데얀 쿨루셉스키였다.
추가시간이 12분이나 주어진 가운데, 먼저 후반 97분 히샬리송이 극적이 동점골을 터뜨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펄쩍 뛰어오른 뒤 헤더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보통 상황, 보통 선수들이라면 패배를 피한 것에 만족했을 것이다. 하지만 토트넘의 드라마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경기 후 쿨루셉스키는 역전승의 원동력에 대해 얘기했다. 바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었다. 이날 영국 스퍼스웹에 따르면 쿨루셉스키는 "나는 침착했다. 히샬리송이 득점했을 때 우리는 지지 않을 것이라고 알고 있었다. 제게 공이 왔고 단지 제 일을 했을 뿐이다. 득점을 위해 좋은 것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다"고 되돌아봤다.
또 쿨루셉스키는 "매우 행복하다. 팬들이 우리를 도와줬다. 그들은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토트넘이 승리할 수 있게 해줬다"고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히샬리송은 최고의 선수다. 나는 그와 함께 뛰는 것을 좋아한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득점을 넣은 선수들이 부진을 털어내 더욱 짜릿한 드라마였다. 특히 브라질 공격수 히샬리송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지난 해 히샬리송은 기록적인 이적료 6000만 파운드(약 1000억 원)에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극심한 골 침묵에 빠졌다. 지난 시즌 리그 27경기에서 1골을 넣는데 그쳤다. 올 시즌에도 무득점 행진이 이어졌다. 하지만 이번 경기 동점골을 터뜨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쿨루셉스키도 올 시즌 약간 아쉬운 모습이 있었는데, 역전 결승골을 넣고 활짝 웃었다.
한편 '토트넘 캡틴' 손흥민은 선발 출장해 후반 35분 교체아웃될 때까지 총 80분을 뛰었다. 4-2-3-1 포메이션의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전체 슈팅 3개, 유효슈팅 2개를 날리며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패스성공률은 89%를 기록했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6.0을 주었다.
토트넘도 올 시즌 4승 1무(승점 13) 리그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최근 4연승과 함께 리그 2위 자리를 유지, '최강' 리그 1위 맨시티(5승·승점 15)와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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