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 축구→SON 폭발→역전패' 정신 못차린 셰필드 감독 "퇴장 위협, 주심이 경기망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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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침대 축구'의 늪을 뚫고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역전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17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끝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에서 2대1 역전승했다.
후반 45분의 정규시간이 흘렀지만 토트넘의 득점은 '0'이었다.
토트넘은 경기내내 셰필드의 '침대 축구'에 치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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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이 '침대 축구'의 늪을 뚫고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역전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17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끝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에서 2대1 역전승했다. 일방적인 공세였다. 토트넘은 전반에만 유효 슈팅 7개를 포함해 12개의 슈팅을 퍼부었다.
하지만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선제골은 셰필드의 몫이었다. 구스타보 하머가 후반 28분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 35분 손흥민, 마노르 솔로몬, 파페 사르 대신 히샬리송, 브레넌 존슨, 이반 페리시치를 투입하며 승부를 띄웠다. 그러나 셰필드의 골문은 철옹성이었다.
후반 45분의 정규시간이 흘렀지만 토트넘의 득점은 '0'이었다. 패색이 짙었다. 동점골로 승점 1점만 수확해도 최악은 피하는 상황이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후반 인저리타임이 12분이었다. 이유가 있었다. 토트넘은 경기내내 셰필드의 '침대 축구'에 치를 떨었다. '캡틴' 손흥민과 부주장 제임스 메디슨이 수차례 항의할 정도였다.
결국 마지막 순간 '승리의 여신'이 토트넘의 손을 들어줬다. 기다리던 골은 후반 53분에서야 터졌다.
히샬리송이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헤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2분 뒤 데얀 쿨룹셉스키가 히샬리송의 도움을 받아 주발이 왼발이 아닌 오른발로 결승골을 작렬시켰다.
셰필드는 이날 6개의 경고를 받았다. 올리번 맥버니는 경기 종료 직전 경고 2회로 퇴장당했다.
폴 헤킹바텀 셰필드 감독이 폭발했다. 그는 역전패 후 피터 뱅크스 주심을 향해 저주에 가까운 폭언을 퍼부어 논란이 되고 있다.
헤킹바텀 감독은 "지금 뭔가 조치를 취해야 한다. 내가 신음하는 것이 아니다. 하프타임 때나 우리가 1-0으로 앞섰을 때 주심의 반응은 한결같았다. 오로지 '시간 낭비'에만 초점이 맞춰졌다. 심판들이 우리의 플레이 방식을 지시했다"고 울분을 토해냈다.
셰필드의 수문장 웨스 포더링험은 전반 종료 직전 핸드볼 파울로 경고를 받았다. 그는 시간 지연으로 '사선'을 넘었다. 두 번째 옐로 카드를 받을 수 있는 위기의 상황이 여러차례 있었다.
하지만 헤킹바텀 감독은 전술의 일환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는 후방에서 셋업을 한 후 토트넘이 밀고 나오면 플레이를 전개해 나가는 방식의 전술을 수립했다"며 "일주일 내내 우리가 원하는 전술에 대해 연구했다. 그러나 주심이 우리의 전술을 지시했다.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그는 시간 지연과 경고 카드에만 집착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그는 또 "박스 밖에서 핸드볼로 옐로카드은 포더링험은 퇴장을 당할 수 있다는 위협을 계속해서 받았다"며 "주심은 끔찍했다. 심판들은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른다. 그들은 축구를 모른다. 심판들이 경기를 망쳤다"고 꼬집었다.
토트넘은 EPL 4연승을 질주하며 4승1무를 기록, 2위(승점 13)를 유지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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