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모로코 지진·리비아 홍수 피해복구 성금 110만달러

임성호 2023. 9. 1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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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차, 기아,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 계열사 4곳이 최근 지진과 홍수로 큰 피해를 당한 모로코와 리비아에 총 110만달러(약 14억6천만원) 규모의 구호성금을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성금 지원과는 별도로 현대차 아중동권역본부는 모로코 현지 판매대리점과 협력해 학교 용품 운송, 심리 치료사 이동, 헌혈, 정부 주도 구호 펀딩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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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우 휩쓸고 간 도시 거니는 리비아 주민들 (데르나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12일(현지시간) 열대성 폭풍우 '다니엘'이 휩쓸고 간 리비아 데르나주에서 주민들이 잔해를 헤치며 걷고 있다. 지난 10일 다니엘이 리비아를 강타해 폭우와 홍수가 발생했고 5천명 이상이 숨졌다. 2023.09.17 ddy04002@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차, 기아,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 계열사 4곳이 최근 지진과 홍수로 큰 피해를 당한 모로코와 리비아에 총 110만달러(약 14억6천만원) 규모의 구호성금을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지원하는 성금은 모로코에 50만달러, 리비아에 60만달러다. 성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에 전달돼 현지 구호 활동 및 피해 복구를 위해 쓰인다.

이번 성금 지원과는 별도로 현대차 아중동권역본부는 모로코 현지 판매대리점과 협력해 학교 용품 운송, 심리 치료사 이동, 헌혈, 정부 주도 구호 펀딩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피해 차량 부품 할인 및 무상 점검 특별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기아 아중동권역본부도 판매대리점과 협력해 비정부기구(NGO) 단체에 차량을 무상 대여하고 모로코 정부 기관에 앰뷸런스 개조 차량을 기부하는 등 현지 맞춤형 지원을 실시한다.

리비아에서는 현대차 아중동권역본부가 피해 차량 부품 할인 및 무상 점검 특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현대차 판매대리점은 트럭 30대 분량의 식량, 담요, 의약품 등 긴급 구호 생필품을 전달했다.

기아 아중동권역본부는 차량 특별 정비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며, 기아 판매대리점은 식수, 식량, 의약품 등 생필품을 피해 지역에 전달하고 임시 보호소 마련 등 구호 활동을 진행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재해로 큰 피해를 입은 모로코와 리비아 국민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며 빠른 복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올해 초 튀르키예 강진, 2022년 미국 허리케인 이언, 2018년 인도네시아 강진·쓰나미, 2017년 페루·콜롬비아 폭우 등 해외 대규모 재해에 성금 및 생필품을 지원해왔다.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 [현대차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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