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팬들, ‘선수단 관리 문제’ 텐 하흐 저격...‘비바 호날두’ 응원가 열창

정지훈 기자 2023. 9. 1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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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최악의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이에 맨유 팬들은 선수단 관리에 문제를 드러내고 있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을 저격하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응원가를 불렀다.

맨유는 이번 시즌 초반 라파엘 바란, 루크 쇼, 메이슨 마운트 등 핵심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져있는데다가, 안토니는 폭행 문제, 제이든 산초는 텐 하흐 감독과 갈등을 겪으며 선수단 관리에 큰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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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최악의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이에 맨유 팬들은 선수단 관리에 문제를 드러내고 있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을 저격하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응원가를 불렀다.


맨유는 1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5라운드에서 브라이튼에 1-3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맨유는 리그 2연패를 기록했다.


맨유는 4-2-3-1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회이룬, 래쉬포드, 에릭센, 브루노, 맥토미니, 카세미루, 레길론, 마르티네스, 린델로프, 달롯이 선발로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오나나가 꼈다. 맨유가 포문을 열었다. 전반 6분 래쉬포드의 슈팅이 나왔지만 빗나갔다. 이어 전반 7분에는 회이룬이 헤더로 선제골을 노렸지만 회이룬도 득점에 실패했다. 브라이튼은 전반 10분 램프티의 슈팅으로 반격했다.


먼저 웃은 쪽은 브라이튼이었다. 전반 20분 맨유 박스 오른쪽 측면에서 아딩그라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보냈고, 흘린 공을 뒤따라 쇄도하던 웰벡이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친정팀을 무너뜨린 웰벡의 득점이었다. 기세를 잡은 브라이튼은 전반 33분 웰벡의 슈팅으로 추가골을 기대했다.


홈에서 리드를 허용한 맨유는 래쉬포드의 슈팅으로 동점골을 노렸다. 전반 34분 래쉬포드가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래쉬포드의 슈팅은 수비에 걸린 뒤 골대를 강타했다. 맨유는 전반 41분 래쉬포드의 패스를 받은 회이룬이 동점골을 터트렸지만 비디오 판독(VAR) 이후 래쉬포드가 공을 컨트롤하는 과정에서 공이 라인 밖으로 나갔다고 확인돼 취소됐다. 맨유는 전반전이 끝날 때까지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전반전은 맨유가 0-1로 끌려간 채 끝났다.


후반전 초반부터 맨유를 압박하던 브라이튼이 결국 격차를 벌렸다. 후반 8분 미토마가 측면을 흔든 뒤 오버래핑한 램프티에게 공을 내줬고, 램프티는 뒤따라 들어오는 그로스에게 패스를 건넸다. 그로스는 마르티네스를 제친 뒤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트렸다.


양 팀이 교체카드를 썼다. 후반 19분 브라이튼은 랄라나와 웰벡을 불러들이고 파티와 주앙 페드루를 내보냈다. 맨유는 회이룬과 카세미루를 마르시알, 메브리와 바꿨다. 맨유는 후반 21분 래쉬포드의 슈팅이 나왔지만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브라이튼이 쐐기를 박았다. 후반 26분 낮은 위치에서 램프티가 공을 몰고 올라온 뒤 주앙 페드루에게 패스했다. 교체되어 들어온 주앙 페드루는 간결한 슈팅으로 맨유의 골망을 흔들며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맨유가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실점하고 2분 뒤인 후반 28분 교체로 투입된 메브리가 팀의 첫 번째 골을 기록했다. 브라이튼은 실점 이후 다후드와 램프티를 길모어, 밀너와 교체해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했다. 맨유는 마르티네스, 레길론, 맥토미니 대신 완-비사카, 가르나초, 펠리스트리를 투입해 막바지까지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하지만 맨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경기는 맨유의 1-3 패배로 끝났다.


최악의 출발이다. 맨유는 이날 패배로 리그 5경기에서 2승 3패로 부진에 빠져있고, 순위는 13위까지 내려갔다. 맨유는 이번 시즌 초반 라파엘 바란, 루크 쇼, 메이슨 마운트 등 핵심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져있는데다가, 안토니는 폭행 문제, 제이든 산초는 텐 하흐 감독과 갈등을 겪으며 선수단 관리에 큰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맨유 팬들도 텐 하흐 감독의 선수단 관리를 저격했다. 특히 맨유 팬들은 구단과 감독과 갈등을 겪으며 팀을 떠난 레전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응원가 ‘비바 호날두’를 열창하며 텐 하흐 감독을 저격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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