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글로벌 누적 판매 100만대 넘겨..‘럭셔리 브랜드’ 우뚝
세단 넘어 SUV·전동화 모델까지 라인업 다양화
전 세계 고객 접점도 확충…골프 마케팅도 활발
“고객이 가장 원하는 브랜드로 도약할 것” 포부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제네시스 브랜드가 글로벌 누적 판매 100만대를 돌파했다. 지난 2015년 국내 최초 럭셔리 차량 브랜드로 탄생한 지 7년 10개월만이다.
‘한국산 럭셔리 브랜드’ 차량이 전 세계적인 인정과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제네시스는 이에 부응하기 위해 전동화 전환, 차종 확대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럭셔리 브랜드로서 고객들과 접점을 늘려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17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브랜드 출범 이후 올해 8월까지 누적 판매량 100만8804대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69만177대를, 해외에서는 31만8627대를 각각 판매했다.
연간 판매량도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2020년 제네시스는 13만2450대를 팔아 처음으로 글로벌 연간 판매 10만대를 넘겼다. 이어 2021년 20만1415대, 2022년 21만5128대에 이어 올해 8월까지 15만4035대를 팔아치우며 판매량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G70·G80·GV70·GV80 등 세단,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전기차 등을 연이어 선보이면서다. 현재 제네시스 차량은 세단 5종, SUV 2종, 전기차 3종 등 총 10종이다.
제네시스 차종 중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지난 2016년 출시한 G80으로 전동화 모델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총 39만738대 팔렸다. 브랜드가 내놓은 첫 번째 SUV인 GV80을 비롯해 중형 SUV GV70도 각각 누적 판매 17만3882대, 16만965대를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 진출도 활발했다. 제네시스는 미국, 유럽, 중국, 중동, 호주 등 17개 시장에 진출해 있다.
제네시스는 세계 곳곳에 브랜드 경험 공간을 마련해 다양한 차종을 체험하고, 차량 큐레이션을 통한 품격과 가치도 전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50곳에 제네시스 스튜디오, 제네시스 라운지, 제네시스 하우스 등 다양한 형태의 브랜드 경험 공간을 구축해 관리 중이다.
한국에서는 △제네시스 강남 △제네시스 수지 △제네시스 스튜디오 하남 △제네시스 스튜디오 안성 등을 운영 중이며, 미국, 유럽, 중국, 호주 등 해외 주요 지역에서도 제네시스 스튜디오 등을 마련해 고객들과 만나고 있다.
이를 위해 제네시스는 전기차 생산지를 다변화한다.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현재 GV70 전동화 모델을 생산 중인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을 비롯해, 2025년 완공 예정인 HMGMA 신공장에서도 신규 플랫폼이 적용된 전용 전기차를 생산한다.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수요에 따라 현지 정부 정책, 부품 인프라 현황, 글로벌 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최적의 전기차 생산 방안도 검토한다. 동시에 생산 공정을 포함한 브랜드 모든 가치사슬에서 탄소 중립 달성 목표도 구체화한다.
브랜드 경험 공간을 전세계 곳곳에 확충하고 더 많은 고객에게 ‘손님’ 철학을 기반으로 하는 제네시스의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것도 구상 중 하나다.
‘대담한 헌신’(Audacious Commitment)에 기반한 골프 마케팅도 지속한다. 제네시스는 지난 2016년 한국 남자 골프에서 KPGA 투어 최초로 포인트 상금 제도인 ‘제네시스 포인트’를 도입하고 7년째 타이틀 스폰서로서 제네시스 챔피언십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타이틀 스폰서로 2017년 PGA 투어 ‘제네시스 오픈’을 열었고, 이어 PGA 지정 특급 대회 17개 중 하나인 2020년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로 승격했다.
향후 제네시스는 판매 시장 및 라인업 확대에 발맞춰 글로벌 골프 플랫폼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송민규 제네시스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제네시스는 출범 이후 고객을 위해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창조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왔으며, 그 여정 속에서 의미 있는 성장을 기록했다”며 “세상에 없던 제네시스만의 특별한 럭셔리 경험들을 계속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다원 (dan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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