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도물량, 2주 만에 5000건↑… 거래량은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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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도 물량이 15일 만에 5000여건 늘어나며 빠른 속도로 쌓이고 있다.
지난 8월 말 7만건대를 넘어선 지 불과 2주 만에 7만5000건대를 바라보고 있는 상황이다.
17일 아파트 실거래가 분석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7만4788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3845건을 기록했던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7월 3595건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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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도 물량이 15일 만에 5000여건 늘어나며 빠른 속도로 쌓이고 있다. 지난 8월 말 7만건대를 넘어선 지 불과 2주 만에 7만5000건대를 바라보고 있는 상황이다.
17일 아파트 실거래가 분석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7만4788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28일 6만9167건을 기록한 지 약 2주 만에 5000건이 늘어난 수준이다.
특히 열흘 사이 서울 25개구 전역에서 매물이 급속도로 쌓이고 있다. 지역별로 ▲용산(8.2%, 1532→1659건) ▲도봉(7.7%, 2126→2290건) ▲중랑(7.3%, 2090→2244건) ▲서대문(6.9%, 2418→2587건) ▲은평(6.9%, 2753→2945건) 등이 높은 매물 증가율을 보였다.
절대적인 매도물량은 강남3구가 가장 많았다. (강남6273→6558건, 4.5% )과 송파(5580→5899건, 5.7%), 서초(5240→5531건, 55%)가 각각 1~3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노원(5100→5320건, 4.3%)과 강동(3768→3950건, 4.8%)이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월 4만건대 후반~5만건대 초반에 그쳤던 서울 아파트 매물은, 4월 들어 6만건대를 돌파했다. 이후 지난달 26일에는 7만406건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7만건대를 넘었다.
그러나 거래량은 오히려 소폭 줄었다. 지난 6월 3845건을 기록했던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7월 3595건으로 하락했다. 8월 거래량은 15일 기준으로 3421건까지 올랐지만, 월평균 거래량인 5000~6000건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물은 늘었지만, 거래량이 하락한 것은 매수자와 매도자가 각자 원하는 호가의 차이가 큰 영향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일각에서는 부동산 시장이 당분간 관망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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