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RS e-Tron GT, 폭우 속 알프스를 달리다[타봤어요]
김성진 2023. 9. 1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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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오전 9시(현지시간) 독일 뮌헨 공항 근처의 한 작은 비즈니스 호텔.
아우디 RS e-Tron GT를 타고 2박 3일 동안 알프스를 오르내리는 시승 전 짧은 교육을 받는 동안 창밖에는 비가 쏟아졌다.
속도 제한이 없는 독일의 고속도로를 내달리기 시작할 때 추진력과 노면을 꽉 쥐고 달리는 느낌은 전기차라고 보기 힘들었다.
시승을 떠나기 전 아우디 본사 소속 인스터럭터는 핸드폰으로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라온 영상 하나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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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29일 티롤 알프스 시승
고성능 RS 라인업 첫 전기차 모델
악천후 속 빛난 뛰어난 주행성능
빗길서도 빠르고 날카로운 코너링
고성능 RS 라인업 첫 전기차 모델
악천후 속 빛난 뛰어난 주행성능
빗길서도 빠르고 날카로운 코너링
[뮌헨(독일)·인스부르크(오스트리아)=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지난달 27일 오전 9시(현지시간) 독일 뮌헨 공항 근처의 한 작은 비즈니스 호텔. 아우디 RS e-Tron GT를 타고 2박 3일 동안 알프스를 오르내리는 시승 전 짧은 교육을 받는 동안 창밖에는 비가 쏟아졌다. 일기예보는 시승 일정을 진행하는 내내 비가 내릴 것이라고 전했다. 일부 지역은 폭우도 예고됐다.
실제로 시승을 진행하는 동안 눈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엄청난 양의 폭우가 심심찮게 쏟아졌다. 알프스 산맥의 갈지(之)자 도로를 오를 때도, 뻥 뚫린 고속도로를 내달릴 때도 항상 비가 따라다녔다. 그러나 이러한 환경은 오히려 RS e-Tron GT의 성능을 한계까지 시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특히 산맥 낭떠러지를 바로 옆에 두고서도 빠른 속도로 코너를 찌를 때는 쾌감이 느껴질 정도였다.
RS e-트론 GT는 아우디의 초고성능 라인업 RS 최초의 전기차 모델이다. 한 마디로 아우디 전기차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모델로 최대 출력 475kW(646마력), 최대 토크 84.7㎏.m의 괴물 같은 성능을 발휘한다. 2355㎏에 달하는 무게에도 불구하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불과 3.3초(부스터 모드 사용 시)에 불과하다.
첫 날 차량을 인도받고 독일 뮌헨에서부터 오스트리아 지도 서쪽 꼬리 부분인 티롤 주에 위치한 숙소까지 약 230㎞를 2인 1조로 주행했다. 고속도로를 타고 오스트리아와 국경을 접한 독일 영토 최남단 도시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을 지나 ‘티롤 알프스’로 향하는 코스였다. RS e-Tron GT는 전기차면서도 기존 내연기관차의 느낌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게 첫 인상이었다. 속도 제한이 없는 독일의 고속도로를 내달리기 시작할 때 추진력과 노면을 꽉 쥐고 달리는 느낌은 전기차라고 보기 힘들었다. 고성능 내연기관 차를 운전할 때 느껴지는 차와 교감하는 기분이 고스란히 전달됐다.
둘째 날에는 알프스 산맥 표면에서 굽이치는 좁은 도로에서 RS e-트론 GT의 코너링과 핸들링 성능을 본격적으로 확인해 볼 수 있었다. 이날은 기존 짜놨던 루트를 변경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심한 폭우가 쏟아졌다. 시승을 떠나기 전 아우디 본사 소속 인스터럭터는 핸드폰으로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라온 영상 하나를 보여줬다. 영상 속에는 작은 마을의 다리 하나가 침수 직전 상태에 놓여 있었다. 일행 중 한 명은 시승 도중 산사태를 만나 긴박하게 탈출하는 상황을 마주하기도 할 정도였다.
알프스 산맥을 타고 오르는 도로는 중형 세단 두 대가 간신히 지나갈 수 있을 정도로 그 폭이 좁았다. 게다가 폭우 탓에 도로는 빗물로 완전히 젖은 상태였다. 그럼에도 RS e-Tron GT의 가속 페달을 밟는 데 큰 불안함은 없었다. 코너 직전 브레이크를 급하게 밟더라도 밀리는 현상은 전혀 없었다. 핸들링도 섬세하게 작동해 날카로운 각도로 회전하는 데도 부담이 없었다.
마지막 날 다시 뮌헨 공항 근처 비즈니스 호텔로 이동하는 동안에는 고속도로 주행이 많았다. 시속 160㎞가 넘는 빠른 속도로 질주하는 데도 더 달릴 수 있는 힘이 느껴졌다. RS e-트론 GT에는 93.4㎾h 용량의 리튬 이온 배터리가 탑재돼 1회 충전 시 각각 336㎞의 주행이 가능하다.
김성진 (jin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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