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아우디 본사의 ‘고객 최우선’ 철학..“서비스가 경쟁력”

김성진 2023. 9. 1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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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는 고객 관리에 대해 다른 브랜드와 비교해 강점을 갖고 있다. 아우디 본사에서도 자동차 딜러 직원들에게 특별히 고객 관리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달 27일부터 29일(현지시간)까지 독일 현지에서 진행한 RS e-Tron GT 알프스 투어를 이끈 아우디 본사 소속 마쿠스 피히틀(Markus Fiechtl) 인스트럭터는 아우디의 강점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이번 알프스 투어에는 독일 하노버에서 온 딜러사 직원들과 아우디 소유주들이 십수명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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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본사 차원서 딜러 교육 특별실시
딜러 직원들 주요 고객과 함께 투어 참여
2박 3일간 정보 전달하며 유대감도 쌓아

[인스부르크(오스트리아)=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아우디는 고객 관리에 대해 다른 브랜드와 비교해 강점을 갖고 있다. 아우디 본사에서도 자동차 딜러 직원들에게 특별히 고객 관리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달 27일부터 29일(현지시간)까지 독일 현지에서 진행한 RS e-Tron GT 알프스 투어를 이끈 아우디 본사 소속 마쿠스 피히틀(Markus Fiechtl) 인스트럭터는 아우디의 강점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과거 아우디의 강점은 바로 콰트로(사륜구동 시스템)이었지만 현재는 벤츠와 BMW도 사륜구동 시스템을 탑재해 어떤 브랜드를 선택하는 지는 취향 문제가 되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오스트리아 티롤 알프스 숙소 지하 주차장에 RS e-Tron GT 시승차량들이 주차돼 있는 모습.(사진=김성진 기자.)
피히틀 인스트럭터는 1992년부터 아우디에서 인스트럭터로 근무한 인물로 독일뿐 아니라 멕시코, 노르웨이, 일본, 중국 등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투어를 이끌고 있다. 그는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 관계를 맺고 유대를 형성하는 데서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아우디는 고객들에게 아우디 차량의 우수성과 기술력을 알리기 위해 매년 80~100회 정도 일반인을 대상으로 투어를 진행한다고 한다. 이번처럼 RS e-Tron GT를 비롯해 R8 스파이더 등 아우디를 대표하는 초고성능 차량들을 체험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2박 3일간 투어가 진행되는 동안 숙박과 식사도 연계해 제공되기 때문에 시승과 여행을 동시에 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RS e-Tron GT 시승차가 주행 후 충전하고 있다.(사진=김성진 기자.)
많으면 연간 100회 정도 이뤄지는 투어 중 10회 정도는 바로 아우디의 VIP 고객들을 초청해 진행된다. 이번 알프스 투어에는 독일 하노버에서 온 딜러사 직원들과 아우디 소유주들이 십수명 참가했다. 딜러들이 자신과 거래하는 주요 고객들을 초청한 것이다.

투어 기간 동안 딜러 직원들은 고객과 2인 1조로 차량을 시승하며 RS e-Tron GT에 대해 설명하고 소통했다. 투어를 이끈 아우디 본사 직원들 역시 단순히 차량에 대한 정보만 전달한 것이 아니라 2박 3일동안 함께 일정을 소화하며 참가자들과 유대감을 형성하기 위해 노력했다.

하노버에서 빵집을 운영하는 스벤 프리드리히씨는 “현재 3대의 아우디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동안 몇 번이나 딜러 측의 초대를 거절하다 이번에 참여하게 됐다”며 “투어 참여비용은 100% 딜러 측에서 지불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RS e-Tron GT는 동력성능이나 코너링, 핸들링 모두 엄청난 차였다”며 “비가 와서 아쉽긴 했지만 2박 3일 동안 좋은 사람들과 만나 대화를 나누는 것도 즐거웠다”고 말했다.

하노버 출신의 익명을 요구한 딜러는 “아우디 고객을 데리고 이번 투어에 참여하게 됐다”며 “뛰어난 디자인과 조명기술이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끄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아우디가 한국에서 어떤 이미지를 갖고 있는지, 또 얼마나 판매가 되는지에 대해서도 궁금해했다.

아우디 RS e-Tron GT 티롤 알프스 투어 참여 수료증.(사진=김성진 기자.)
투어가 끝나기 전날에는 수료증을 전달하는 수료식도 짤막하게 진행됐다. 저녁식사가 마무리될 때쯤 피히틀 인스트럭터가 투어에 참가한 사람들 이름을 한 명씩 호명하고 악수와 함께 수료증을 건네줬다.

김성진 (jin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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