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옥주 입양 딸, 엄마 향한 깊은 애정 “나은 삶 주셔서 감사” (사랑은 아무나 하나2) [종합]
지난 16일 TV CHOSUN '사랑은 아무나 하나2-국제연분'에는 이옥주 가족의 일상이 공개됐다.
1990년대 톱 코미디언 이옥주는 지난 방송에서 미국 뉴멕시코주 앨버커키의 화려한 대저택과 함께 결혼 25년 차임에도 변함없이 다정한 남편을 공개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옥주 부부는 두 아들을 낳은 이후 2006년 한국에서 딸아이를 공개입양하며 큰 화제를 모으기도. 이옥주는 "입양한 딸은 현재 18살 사춘기 소녀가 됐고, 최근 나의 가장 큰 고민거리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막내 딸 재키가 등장하자마자 이옥주는 짧은 바지와 긴 손톤을 지적하며 잔소리 폭탄을 퍼부었다. 그는 "딸이 미용사가 되겠다고 올해 여름에 미용실에서 일을 했다. 그런데 잘렸다. 머리를 감겨주는 역할인데 손톱이 긴 상태로 샴푸를 하니까"라며 딸에게 쓴소리를 한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재키는 이옥주가 긴 손톱에 대해 지적하자 "길이도 적당하고 가르마 가를 때 좋다고 미용 수업 때도 그랬다.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옥주는 "시니어 하이스쿨이다.고3이면 공부를 해야 한다. 너무 너무 중요한 때다. 그게 꼭 필요하냐. 옷도 다 찢어진 것만 입고 손톱도 그렇게 길고"라고 폭발했고 재키는 결국 눈물을 흘리며 방으로 들어갔다.
딸이 걱정된 톰은 방으로 들어가 "엄마가 무슨 말 하려는지 알지? 자기 만족감에 대한 거다.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이미지가 아니니까. 너 스스로 만족할 수 있게 엄마가 말씀하신 거다. 단정해 보이면 사람들이 너를 존중할 거다"라고 위로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재키는 "엄마가 미국 학교를 이해 못한다. 그래서 엄마의 의견을 동의하지 않을 때가 있지만 그건 제가 엄마 딸이어서 그런 것 같다. 전 엄마에게 반대를 잘한다. 엄마와 딸은 자주 싸운다고 들었다. 성격적인 면에서 비슷해서 충돌하는 거다. 우린 서로 사랑하고 아끼지만 대화하다 보면 잘못된 말들이 나오곤 한다"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정체성의 혼란도 오고 이럴 때인데 10대다. 거기다가 여자애다. 아무래도 과할 정도로 신경이 쓰인다. 그리고 제 자신도 과하다는 것을 안다. 같은 말도 아들들한테는 '야, 그렇게 좀 해'에서 끝나는데 재키한테는 '왜 안해'라며 계속 쪼아댄다. 돌아서면 후회하지만 막상 얼굴을 보면 또 반복이다. 이건 제가 바꿔야 하는 거다. 요즘 재키에 대해서 고민이 많다. 재키랑 저랑 평화로워 보이지만 거의 매일 싸우고 있다"라고 복잡한 마음을 이야기했다.
재키는 이옥주와 매일 갈등을 겪지만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엄마가 제게 더 나은 삶을 주셔서 감사하다. 제가 생후 8개월에 입양되었다는 것도 알고 한국에서 그리 좋은 삶을 살지 못했을 수도 있다는 걸 안다. 엄마가 많은 아이가 갖지 못한 더 나은 삶을 기회를 주신 것에 너무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24세 대니와 21세 토미는 처음 재키가 입양됐을 때를 기억한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대니는 "그때 엄청 기분이 안 좋았다. 법원에 가야했기 때문이었다. 엄마가 황색 바지를 입으라고 했는데 학교 친구들이 놀릴까봐 신경이 쓰였다"고 웃으며 "재키는 5살보다도 더 어린 막냇동생이다. 아기라서 그런지 오빠이자 부모와 같은 느낌이었다"라고 말했다. 토미도 "재키는 우리가 보호하고 올바른 길로 인도해야하는 아이다"라며 재키를 아끼는 마음을 보였다.
막냇동생이 입양된다고 들었을 때 기분을 묻자 대니는 "내가 더 돌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어떤 아이일지 궁금했다. 그리고 사람들은 재키가 엄마의 친자식이고 우리가 입양아라고 생각한다. 우린 엄마랑 많이 안 닮았는데 재키는 엄마랑 정말 닮았다"라고 말했다.
토미는 "우리보다 재키가 더 많이 이야기할 거다. 그 아이 정체성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사실 재키가 입양되었다는 걸 잊을 때가 더 많다. 우린 함께 자랐고 같은 부모를 두고 같은 집에 산다. 제 여동생이다. 그게 다다"라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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