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방러에 드러난 노림수…"해·공군 강화"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연이틀 공군 시설을 찾은 데 이어 태평양함대 사령부까지 시찰했습니다.
이번 러시아 방문에는 자신들의 해·공군 능력을 강화시키려는 노림수가 깔려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북러 정상회담을 통해 '위성 기술 지원'을 약속 받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이후 행선지는 하바롭스크의 전투기 생산 공장이었습니다.
<조선중앙TV> "수호이-57 전투기에도 오르시어 5세대 전투 비행기의 기술적 특성과 비행 성능에 대한 구체적인 해설을 들으시었습니다."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동해선 군 비행장에서 미사일과 전략 폭격기를 시찰했고, 러시아 태평양함대의 대잠호위함까지 구경했습니다.
이런 김 위원장의 행보엔 북한의 공군과 해군 능력을 강화 시키려는 절실함이 묻어 있단 해석이 나옵니다.
공군은 미그-19 같이 1950~60년대에 생산된 노후 전투기가 전력의 대다수인데다, 이마저도 부품 조달이 여의치 않은 실정입니다.
북한은 '핵추진 잠수함'을 원하지만 5천t급 대형 잠수함을 건조해 본 적도, 그런 건조 기술을 갖고 있지도 않은 것으로 파악됩니다.
<신승기 /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 "북한이 북극성 계열(중거리 SLBM)을 개발하고 있고 4ㅅ·5ㅅ·5ㅅ 개량형도 계속 나오고 있는데 그걸 탑재하려면 지금 그 배로는 어림도 없거든요."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당장은 북한에 일부 부품이나 항공유 같은 제한적인 도움만 줄 수 있으나, 동북아 지역에서 미국을 견제할 바람막이가 되도록 중장기적으로는 대대적인 지원 가능성도 농후하다고 경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북한 #러시아 #해군 #공군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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