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극 후광은 사라진 지 오래…유이라서 가능했던 부활 신호탄 [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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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시청률이 무너진 가운데 등판했지만 유이는 유이였다.
후광이 없는 상태에서도 타이틀롤로서 극을 이끌며 앞으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신사와 아가씨' 후광이 세 작품을 거치면서 모두 없어진 가운데 등판한 '효심이네 각자도생' 첫 회에서는 효심(유이)네 '등골 브레이커' 가족이 소개되면서, 우당탕탕 지지고 볶는 가족드라마의 재미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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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콘크리트 시청률이 무너진 가운데 등판했지만 유이는 유이였다. 후광이 없는 상태에서도 타이틀롤로서 극을 이끌며 앞으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16일 첫 방송 된 KBS2 새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극본 조정선, 연출 김형일)은 전국 기준 시청률 16.5%를 기록했다.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전작의 후광 없이 등판했다. ‘신사와 아가씨’ 이후 KBS 주말드라마는 내리막길을 타고 있다. ‘현재는 아름다워’(최고 시청률 29.4%), ‘삼남매가 용감하게’(최고 시청률 28.0%), ‘진짜가 나타났다!’(최고 시청률 23.9%)가 모두 시청률 30% 달성에 실패했다.
콘크리트 시청률이 무너진 가운데 ‘효심이네 각자도생’이 등판했다. 황의경 KBS 드라마 센터장은 “KBS 주말극이 어떻게 진화되어야 하고, 어떻게 한 단계 도약해야 하는지 그간 많은 의견을 들었다. 시청자들과 같이 호흡하고 즐길 수 있는 좋은 드라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절치부심했다.
‘신사와 아가씨’ 후광이 세 작품을 거치면서 모두 없어진 가운데 등판한 ‘효심이네 각자도생’ 첫 회에서는 효심(유이)네 ‘등골 브레이커’ 가족이 소개되면서, 우당탕탕 지지고 볶는 가족드라마의 재미를 선사했다. 여기에 실종된 할머니를 찾기 위해 한국으로 돌아온 태호(하준)는 큰어머니 숙향(이휘향)과의 재회에서 미묘한 긴장감을 불어넣으며 파란을 예고했다.
타이틀롤을 맡아 등판한 유이는 건강한 운동 전도사로 씩씩하고 밝은 헬스트레이너 효심으로 변신, 맞춤옷을 입은 듯한 활약을 펼치며 싱크로율 200% 연기를 펼쳤다. ‘하나뿐인 내편’을 통해 시청률 49.4% 신화를 만들었던 유이였던 만큼 기대감을 충족시키는 활약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태종 이방원’을 연출한 김형일 PD와 ‘솔약국집 아들들’ 등으로 KBS 주말드라마 전성기를 이끌었던 조정선 작가의 저력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유이의 복장을 터지게 한 윤미라와 전원주의 콤비 플레이 등 개성 강한 캐릭터들과 맛깔 나는 대사로 시청자들의 시간을 순간 삭제했다.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KBS가 작심하고 만든 주말드라마다. 황의경 센터장은 “작심하고 만들었다. 주말극 경쟁력을 높일 드라마다. ‘하나뿐인 내편’ CP일 때도 유이와 작업을 했는데 제작진과 호흡도 그 어느 때보다도 좋은 것 같다”고 언급했다. 후광이 없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꿋꿋하게 일어서려는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주인공 효심과도 닮아 있다. 코미디부터 설레는 로맨스, 미스터리까지 남기면서 기대를 높인 ‘효심이네 각자도생’이 KBS 주말극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지 기대된다.
KBS2 새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 5분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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