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때 전사한 미군 병사, 72년 만에 '딸의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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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4월 전투 도중 실종된 미군 병사의 유해가 72년 만에 수습돼 고향으로 돌아가게 됐다.
16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DPAA)에 따르면 신원미상의 6·25전쟁 전사자 유해들 가운데 스탠리 터바 병장의 신원이 최종 확인됐다.
그러면서 "터바 병장이 6·25전쟁 도중 한국에서 실종된 지 72년 만에 고인의 딸 샌드라가 고국의 집에서 아버지의 귀향을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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戰死 추정… 최근에야 유해 신원 확인
72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가 영면 든다
한국에서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4월 전투 도중 실종된 미군 병사의 유해가 72년 만에 수습돼 고향으로 돌아가게 됐다. 당시는 인해전술을 앞세운 중공군의 이른바 ‘춘계 대공세’를 막아내는 과정에서 한국군과 미군 등 유엔군의 인명피해가 극심하던 때였다.
DPAA는 “1951년 4월 26일 중공군과의 교전 후 터바 병장은 실종되었다”며 “당시 터바 병장의 시신은 수습되지 못했으나, 그가 중공군의 포로가 되었다는 증거 또한 없었다”고 소개했다. 미 육군은 정전협정 체결 이듬해인 1954년 2월 23일 ‘터바 병장은 전투 도중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소견을 발표했다. 이후 고인은 6·25전쟁 전사자로 여겨져 왔다.
DPAA는 터바 병장의 유족과 고인의 장례 일정 등을 협의 중이다. 현재 하와이에 안치된 고인의 유해는 유족에 인계 후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의 묘지에서 영면에 들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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