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철새도래지 축산차량 출입통제 구간 9곳으로 확대

전창해 2023. 9. 17.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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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는 가금농가에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철새도래지 축산차량 출입통제 구간을 지난해보다 확대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도는 지난 15일부터 내년 2월 29일까지 도내 주요 철새도래지 9곳 23개 지점에서 축산차량 출입을 통제할 계획이다.

축산차량 출입통제 구간은 최근 5년간 야생조류 AI 항원 검출지점과 야생조류 주요 서식지, 가금농가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지리적 여건과 인근 도로 사정 등을 살펴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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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충북도는 가금농가에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철새도래지 축산차량 출입통제 구간을 지난해보다 확대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철새도래지 출입통제 및 방역 [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는 지난 15일부터 내년 2월 29일까지 도내 주요 철새도래지 9곳 23개 지점에서 축산차량 출입을 통제할 계획이다.

지난해 통제가 이뤄졌던 청주 미호천·무심천, 증평 보강천, 진천 백곡지, 충주 충주호·달천 가운데 무심천은 제외하고 청주 병천천, 충주 원곡천, 제천 장평천, 영동 금강을 새로 추가했다.

국내 AI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야생조류 감염 사례가 증가한 데 따른 조처다.

지난 1∼8월 국내에서 발견된 AI 감염 야생조류는 총 3천36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7%(431건) 늘었다.

이달 5일과 6일 경기 파주와 평택, 12일 전북 전주에서 저병원성 AI 감염 사례가 잇따라 확인된 점도 고려됐다.

축산차량 출입통제 구간은 최근 5년간 야생조류 AI 항원 검출지점과 야생조류 주요 서식지, 가금농가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지리적 여건과 인근 도로 사정 등을 살펴 정했다.

도는 이달 30일까지 사전 계도와 홍보를 하고, 다음 달 1일부터 과태료 부과 등 행정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출입통제 구간과 우회도로 정보는 도와 시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도 관계자는 "최근 철새도래지 상황 등 방역 여건을 봤을 때 올겨울은 AI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며 "가금농가 종사자와 축산 관계자들은 이 시기 철새도래지 방문을 자제하고, 차단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말했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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