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스타트업 허브 꿈꾸는 'K-스타버스'…11월 첫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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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가 '글로벌 스타트업 허브'를 목표로 개발 중인 'K-스타버스'를 11월 '컴업 2023'에서 공개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K-스타버스는 전세계 스타트업들이 물리적 공간에 제약을 받지 않고 교류할 수 있도록 디지털 공간에 생태계를 마련하는 게 핵심이다.
중기부는 K-스타버스의 개발 취지인 '전세계 스타트업 누구나 자유롭게 접속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에 맞게 고사양의 IT 장비가 필요한 메타버스 플랫폼은 지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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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열릴 스타트업 축제 '컴업 2023'서 공개 예고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가 '글로벌 스타트업 허브'를 목표로 개발 중인 'K-스타버스'를 11월 '컴업 2023'에서 공개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중기부에 따르면 K-스타버스는 올해 11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열리는 '컴업 2023'에서 공개된다.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때 최소 1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이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K-스타버스는 2D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 '젭'(ZEP)을 활용한다. 젭은 네이버 손자회사 네이버제트와 게임회사 슈퍼캣의 합작회사에서 운영하는 서비스로 최대 15만명이 동시 접속할 수 있다.
중기부는 지난달 30일 '스타트업 코리아 종합 대책'을 발표하며 K-스타버스 운영 계획을 밝혔다. K-스타버스는 전세계 스타트업들이 물리적 공간에 제약을 받지 않고 교류할 수 있도록 디지털 공간에 생태계를 마련하는 게 핵심이다.
스타트업·투자자·지원기관 등 창업 생태계 주체들은 K-스타버스 안에서 현실 세계에서처럼 정보를 나눌 수 있다. 국내에서 창업을 희망하는 외국인이 경영까지 할 수 있도록 관련 방안 마련도 검토한다.
중기부는 K-스타버스의 개발 취지인 '전세계 스타트업 누구나 자유롭게 접속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에 맞게 고사양의 IT 장비가 필요한 메타버스 플랫폼은 지양했다. 대신 언제 어디서나 연결할 수 있도록 그래픽 품질을 낮춰 쉽고 빠르게 접속할 수 있게 했다.
현재는 국내 스타트업 10곳과 해외 스타트업 3곳이 입주한 상태다. 입주 기업들은 K-스타버스 내에서 아바타를 움직여 해당 기업의 쇼룸을 방문하고 기업 자료를 열람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중기부 산하 기관을 포함한 창업 관련 12개 공공기관이 입주해 국내 정책 정보를 제공 중이다. 향후 디지털 중기청 등 6개 동과 20여개 하위 맵을 구성해 총 100여개 기능을 연계할 예정이다.
출시 전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베타테스트는 이미 마친 상태다.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일까지 진행된 1차 베타테스트에는 국내외 스타트업·투자자·전문가·지원기관 등 약 30여명이 참여했다.
베타테스트에 참여한 이들의 반응은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신선하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과 '기존 서비스와의 차별점을 크게 느끼지 못 하겠다'는 부정적인 반응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현재는 베타테스트에서 나온 피드백을 토대로 막바지 수정·보완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용자 인터페이스(UI) 관련 피드백이 많았던 만큼 편의성 개선 작업이 이뤄지고 있으며 대규모 변경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중기부 관계자는 "K-스타버스는 단기적으로 성과를 내기 위한 프로젝트가 아닌 중장기 계획"이라며 "내년까지는 시범 사업으로 진행하고 본격적인 활성화는 2025년 이후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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