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픽'한 옷이 내년 SS 시즌에" 무신사 업계 첫 시즌 프리뷰 가보니 [현장]

박미선 기자 2023. 9. 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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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하기 어려운 과감하고 실험적인 디자인 의류가 한 자리에 모였다.

가장 많은 브랜드와 의류가 전시된 '무신사 테라스 성수'에는 오전 11시 이른 시각이었지만, 패션 고관여자뿐 아니라 지나가는 소비자들도 자유롭게 들러 내년 SS시즌 상품을 둘러보며 투표를 진행하고 있었다.

무신사 관계자는 "재고 부담 등 현실적인 문제로 새로운 도전을 하기 어려운 환경 속, 무신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브랜드가 과감하고 실험적인 디자인을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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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입점 브랜드 내년 SS(봄·여름) 시즌 트렌드 상품 고객 참여로 선정
[서울=뉴시스] 박미선 기자=15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일대 무신사가 운영하는 오프라인 공간 4곳에서 열린 '24SS 무신사 시즌 프리뷰' 모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도전하기 어려운 과감하고 실험적인 디자인 의류가 한 자리에 모였다.

기존 브랜드가 추구하던 이미지·정체성에서 벗어나 새롭게 시도하는 디자인·소재·스타일을 선보인다.

브랜드 입장에선 설레는 새 상품 데뷔전이다. 소비자 입장에선 새 시즌 상품을 미리 살펴보며 앞선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기회의 장이다.

지난 15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일대 무신사가 운영하는 오프라인 공간 4곳에서 '24SS 무신사 시즌 프리뷰'가 열렸다.

무신사 입점 브랜드의 내년 SS(봄·여름) 시즌 트렌드를 미리 공개하고, 고객 투표를 통해 발매 여부를 결정하는 자리다.

업계 최초로 진행하는 시즌 프리뷰에 참여한 브랜드는 30개로, 200여 점의 상품이 전시돼 있다.

가장 많은 브랜드와 의류가 전시된 '무신사 테라스 성수'에는 오전 11시 이른 시각이었지만, 패션 고관여자뿐 아니라 지나가는 소비자들도 자유롭게 들러 내년 SS시즌 상품을 둘러보며 투표를 진행하고 있었다.

이날 이곳에 방문한 김경태(44) 씨는 "무신사 테라스 성수를 무심코 지나가다 무슨 행사를 하는 것 같아서 찾아보니 '시즌 프리뷰'라는 게 있다고 해서 들렀다"며 "평소 무신사에서 바지·티셔츠 등을 주로 구매하는 편인데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루즈핏·빈티지 스타일이 담긴 의류에 투표했고, 실제 발매되면 좋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박미선 기자=15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일대 무신사가 운영하는 오프라인 공간 4곳에서 열린 '24SS 무신사 시즌 프리뷰' 투표 용지. *재판매 및 DB 금지


'새로운 도전', '과감한 실험'이 빛나는 자리인 만큼, 참여 브랜드는 기존에 추구하던 이미지·정체성과 다른 시도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디그레'는 심플하고 베이직한 아이템을 주로 선보이는 브랜드인데, 이번 SS시즌 프리뷰를 통해 '숲속의 서커스' 콘셉트의 화려한 의류를 출시했다.

그중 서커스 실크 하프 클리브 셔츠를 대표 상품으로 내세웠다. 이 제품은 100% 실크소재를 사용해 부드러운 곡선미와 광택, 선명한 색채를 살린 게 특징이다.

일상 속 누구나 무리없이 입을 수 있는 캐주얼웨어를 선보이고 있는 로맨틱크라운은 이번 SS시즌 프리뷰를 통해 클래식 스타일과 서브컬쳐 기반의 하이 스트리트 무드를 섞은 스타일을 시도했다.

대표 상품은 엔지니어링 카펜터 팬츠로, 와이드핏 데님 팬츠인데 뒷부분의 과감한 절개 라인과 더블 포켓이 포인트다. 반다나 키링으로 트렌디한 요소도 추가했다.

[서울=뉴시스] 박미선 기자=15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일대 무신사가 운영하는 오프라인 공간 4곳에서 열린 '24SS 무신사 시즌 프리뷰'에 전시된 상품의 모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처럼 과감하고 새로운 시도가 담긴 옷들이지만, 모두 내년 트렌드 키워드를 저마다의 색으로 반영했다.

무신사가 선정한 24SS 트렌드 키워드는 ▲소프트 유틸리티(Soft Utility) ▲데님 온 데님(Denim On Denim) ▲아티셔널 터치(Artisanal Touch) ▲그런지 리바이벌(Grunge Revival) ▲리파인드 캐주얼(Refined Casual) ▲스포츠케이션(Sportscation)이다.

무신사는 4월부터 '상품 기획 인사이트 프로그램'을 통해 세미나를 열고, 판매 데이터 등 다양한 지표를 바탕으로 내년 봄·여름 패션 트렌드를 예측했다.

이번 시즌 프리뷰 행사는 24일까지 무신사 앱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시즌 프리뷰 행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 디자인은 내년 3월 무신사에서 발매할 예정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재고 부담 등 현실적인 문제로 새로운 도전을 하기 어려운 환경 속, 무신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브랜드가 과감하고 실험적인 디자인을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박미선 기자=15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일대 무신사가 운영하는 오프라인 공간 4곳에서 열린 '24SS 무신사 시즌 프리뷰'에 전시된 상품의 모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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