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전 기립박수 받은 황희찬…PL 득점 4위로, 커리어하이도 보인다

김건일 기자 2023. 9. 17.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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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년째를 맞이한 황희찬이 쾌조의 득점 페이스로 커리어하이를 새로 쓸 기세다.

16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리버풀과 경기에 선발 출전해 60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시즌 3호골을 터뜨렸다.

4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넣은 황희찬은 시즌 3호골로 손흥민 등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득점 공동 4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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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한국시간) 리버풀과 경기에서 시즌 3호골을 넣은 황희찬.
▲ 16일(한국시간) 리버풀과 경기에서 시즌 3호골을 넣은 황희찬.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년째를 맞이한 황희찬이 쾌조의 득점 페이스로 커리어하이를 새로 쓸 기세다.

16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리버풀과 경기에 선발 출전해 60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시즌 3호골을 터뜨렸다.

4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넣은 황희찬은 시즌 3호골로 손흥민 등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득점 공동 4위로 올라섰다.

황희찬은 지난 2021-22시즌 울버햄턴 입단 첫해 30경기에서 5골을 터뜨렸다. 시즌 5경기 만에 지난 경기 기록(27경기 3골)을 따라잡았고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개인 최다 골에 2골 차로 다가섰다.

▲ 16일(한국시간) 리버풀과 경기에서 맹활약한 황희찬.
▲ 16일(한국시간) 리버풀과 경기에서 맹활약한 황희찬.
▲ 16일(한국시간) 리버풀과 경기에서 맹활약한 황희찬.

프리미어리그에서 첫 두 자릿수 득점 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황희찬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시절 2019-2020시즌 11골, 2016-17시즌 12골을 넣은 바 있다.

득점 수가 같은 다른 선수들과 달리 황희찬은 출전 시간이 길지 않았다.

이날 경기 60분을 포함해 황희찬이 4경기에서 뛴 시간은 137분에 불과하다.

하지만 황희찬은 브라이튼 호브 알비온,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교체 투입되어 모두 득점했다. 울버햄턴은 이날 경기까지 5골을 넣었는데 이 가운데 3골이 황희찬의 골이다.

출전 시간이 길지 않았던 만큼 결정력이 빛나는 기록이기도 하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슈팅 7개를 시도했는데 이 가운데 3개가 유효 슈팅으로 연결됐으며 모두 골이 됐다. 황희찬과 3골로 득점 수가 같은 오두손 에두아르(크리스탈 팰리스)는 슈팅 19개를 시도했다.

황희찬은 가장 많은 골을 기록했던 2021-22시즌에도 비슷한 슈팅 기록을 보였다. 리즈 유나이티드와 8라운드에서 리그 4호골을 터뜨렸는데, 시즌 유효 슈팅 4개를 모두 골로 연결하는 진기록을 썼다.

▲ 16일(한국시간) 리버풀과 경기에 선발 출전해 60분 활약한 황희찬.
▲ 16일(한국시간) 리버풀과 경기에 선발 출전해 60분 활약한 황희찬.
▲ 16일(한국시간) 리버풀과 경기에 선발 출전해 60분 활약한 황희찬.
▲ 16일(한국시간) 리버풀과 경기에 선발 출전해 60분 활약한 황희찬.

또 리버풀을 상대로는 통산 3번째 득점이다. 황희찬은 이날 경기 전까지 리버풀을 상대로 8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첫 번째 골은 잘츠부르크 시절 2019-20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기록했고, 두 번째 골은 2022-2023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에서 터뜨렸다.

울버햄턴은 황희찬의 선제골을 앞세워 승리 꿈을 키웠지만 리버풀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후반 10분 모하메드 살라의 패스를 받은 코디 각포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정규 시간 6분여를 남겨두고 앤디 로버트슨의 역전골이 터졌고 후반 추가 시간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3-1로 쐐기를 막았다.

황희찬은 60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빈 뒤 마테우스 쿠냐와 함께 교체 통보를 받았는데, 울버햄턴 팬들은 벤치로 나오는 황희찬을 향해 기립박수를 보냈다.

▲ 3-1로 경기를 뒤집은 리버풀.
▲ 3-1로 경기를 뒤집은 리버풀.

울버햄턴은 3라운드에서 에버턴을 1-0으로 꺾은 뒤 4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와 1-1로 비겼다. 이날 1-3 역전패로 2연패에 빠졌다.

반면 리버풀은 개막전 무승부 이후 4연승을 달리며 승점 13점으로 한 경기를 덜 치른 맨체스터시티를 밀어내고 1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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