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자놀이 쪽에 한방 맞았어요"‥2분 만에 혀 굳고 마비가‥
지난달 전남 보성의 한 도로.
길가에 서 있던 순찰차 앞에 갑자기 트럭 한 대가 멈춰 섭니다.
다급하게 다가와 경찰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시민.
말벌에 쏘인 남성이었습니다.
[말벌에 쏘인 시민 (음성변조)] "오른쪽 관자놀이에 머리를 한방 맞고는 제가 병원을 가야겠다 싶어서 운전하고 오는데 한 2분도 안 돼가지고 얼굴이 붓고 입하고 혀가 마비가 오더라고요. 사거리에서 마침 순찰차를 제가 만났죠. 저를 태우고 병원으로 가셨죠."
벌에 쏘인 남성의 상태는 갈수록 악화되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운전을 하는 동시에 남성의 상태를 살피며 최대한 빠른 속도로 병원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시속 100km의 속도로 9킬로미터를 달려 4분 만에 도착한 병원.
경찰은 재빨리 그를 응급실로 옮겼습니다.
[말벌에 쏘인 시민 (음성변조)] "응급실 앞에 갔을 때는 정말 아무것도 안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경찰관님이 저 부축해서 응급실 침대까지 저를 데려다 줬죠. 쇼크가 오기 전에 치료를 받게 돼서 참 천만다행이라고 인근에 우리 계신 분들이 있어서 저처럼 위급한 상황에 목숨을 건진 분이 한둘이 아니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남성을 구한 경찰관은 너무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며 인터뷰 요청을 사양했습니다.
(화면제공 - 전남경찰청)
곽승규 기자(heartis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525557_361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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