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타이어, 국산보다 좋을까
[편집자주]타이어는 자동차의 신발에 비유된다. 타이어 역시 계절과 용도, 장소에 맞는 제품이 각각 존재한다. 비싸다고 무조건 좋은 것도 아니고 싸다고 나쁜 것도 아니다. 차의 콘셉트, 운전자의 취향을 고려하고 이용하는 도로와 환경에 맞춰 제품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①신발보다 싼 타이어, 신어도 될까
②수입타이어, 국산보다 좋을까
③자동차만큼 잘 골라야 하는 '타이어'
국내 수입타이어 시장 규모를 키운 건 현대자동차와 기아다.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 등이 이끄는 국내 국산타이어 시장은 큰 변화가 없는 반면 수입 타이어 시장 규모는 매년 확대되고 있다. 국내 자동차 판매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현대차와 기아가 수입타이어를 신차용타이어(OET)로 적용했기 때문이다.
대한타이어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된 타이어(승용기준, PCR)는 총 1180만2434개다. 2016년 676만1221개와 비교해 74.56% 증가했다. 특히 2018년엔 883만3193개였는데 2019년 갑자기 1029만6632개로 물량이 늘었다.
국산 타이어(PCR)의 OE 판매는 2017년 816만개를 정점으로 하향세다. 2018년 713만개, 2019년 644만개, 2020년 506만개로 줄었다. 2021년 582만개, 2022년엔 581만개로 늘었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반사이익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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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조 타이어의 유통구조는 '공장(생산)→ 도매전문점→ 대리점→ 소비자' 단계다. 수입 타이어는 '해외 공장(생산)→ 해당 국가 물류창고(항만 근처 위치)→ 선박(이동)→ 한국 도착 후 물류센터→ 도매전문점→ 대리점→ 소비자' 등으로 복잡하다.
세계 1위 자리를 다투는 프랑스 미쉐린과 일본 브리지스톤 등은 '프리미엄' 브랜드를 표방하기 때문에 가격을 내리기가 쉽지 않다. 값이 비싸도 제품을 믿고 구입하는 소비자가 존재하는 만큼 일정한 문턱을 남겨놓음으로써 희소성을 유지하려는 전략이다.
대신 두 브랜드는 별도 보급형 브랜드를 운영하며 대중브랜드와 가격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미쉐린의 비에프굿리치(BFG), 브리지스톤의 파이어스톤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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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타이어업계 관계자는 "첨단 소재와 특수설계 노하우를 바탕으로 극한 상황에서도 믿을 수 있는 제품이란 점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반면 국산타이어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쓰는 타이어는 국산이나 수입산이나 성능 면에서 큰 차이가 없다"며 "초고성능이나 특수 목적 제품이 아닌 이상 테스트 결과가 모든 걸 입증한다"고 주장했다.
일반적인 운전자라면 차이를 느끼기 어려운 수준이며 브랜드 파워에 따라 선택이 갈리는 경우가 많다. 목적에 맞는 제품을 고르는 게 중요한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무조건 비싼 제품을 고르기보다는 차의 특성과 평소 주행하는 도로, 주행 스타일 등에 맞추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박찬규 기자 sta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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