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째 역성장 쿠첸, '美시장 공략·김연아 효과'로 반등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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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방그룹의 쿠첸이 6년 연속 매출이 역성장하고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아픈손가락'으로 전락했다.
쿠첸은 미국 시장 공략과 김연아 효과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부방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쿠첸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714억7200만원으로 전년동기(854억5400만원) 대비 16.4% 감소했다.
국내 주요 밥솥기업인 쿠첸은 2016년 매출 2726억원을 기록하며 부방그룹 전체 매출 약 65%를 차지하는 주력 계열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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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시장에 명운 건 박재순 대표 "브랜드 인지도 제고 급선무"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부방그룹의 쿠첸이 6년 연속 매출이 역성장하고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아픈손가락'으로 전락했다. 올해 상반기 실적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 연간 적자폭도 커질 전망이다.
이는 해외법인 판매 비중(6%대)이 미미한 가운데 국내 시장서도 경쟁심화에 밀려나며 판매 실적이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쿠첸은 미국 시장 공략과 김연아 효과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부방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쿠첸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714억7200만원으로 전년동기(854억5400만원) 대비 16.4% 감소했다. 수익성은 영업손실 11억원으로 적자폭이 커졌다.
국내 주요 밥솥기업인 쿠첸은 2016년 매출 2726억원을 기록하며 부방그룹 전체 매출 약 65%를 차지하는 주력 계열사였다.
그러나 이후로는 △사업 전략 부재 △해외 실적 부진 △121 전기 압력밥솥 리콜·하도급업체 기술자료 탈취 논란 등 각종 악재들이 겹치며 내리막길을 걸었다.
실제로 쿠첸 매출은 Δ2016년 2726억원 Δ2017년 2373억원 Δ2018년 2234억원 Δ2019년 2091억원 Δ2020년 1852억원 Δ2021년 1633억원 Δ2022년 1641억원 등으로 계속 감소했다.
수익성도 Δ2016년 98억원 Δ2017년 -84억원 Δ2018년 20억원 Δ2019년 -49억원 Δ2020년 -14억원 Δ2021년 –57억원 Δ2022년 –8억원 Δ2023년 상반기 –11억원 등으로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쿠첸의 해외 매출 비중은 6%대에 그치고 있다. 2021년 9월 '멀티쿠커' 제품을 러시아 현지에 출시하며 중앙아시아와 유럽 등 해외시장을 공략하려 했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계획을 전면 수정해야 했다.
쿠첸은 올해 반등을 위해 밥솥 라인업을 고도화하면서 미국을 거점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2020년 1월 쿠첸에 합류한 박재순 대표이사가 미국 공략을 진두지휘한다.
박 대표는 삼성전자에서 미국 소비자가전 부문장, 캐나다 법인장, 생활가전사업부 전략마케팅 팀장 등을 거친 '해외통'이다. 그러나 쿠첸에선 아직 이렇다 할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다.
쿠첸은 올해 5월 미국 LA에 판매 법인을 설립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같은시기 현지에 '쿠첸 북미 공식 쇼핑몰'도 열었다.
박 대표는 최근 '피겨여왕' 김연아를 브랜드 모델로 발탁하며 '스타마케팅'에도 힘 쏟고 있다.
쿠첸은 김연아에 대해 글로벌 모델이 아닌 국내 한정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김연아는 전 세계에 알려진 피겨 스타여서 향후 글로벌 모델로 활약시 쿠첸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쿠첸은 H마트 등을 통해 북미 지역에서의 프리미엄 주방가전 시장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쿠첸 관계자는 "온·오프라인 유통망 확장을 통해 쿠첸의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급선무"라며 "한인시장부터 점유율을 확대한 뒤 중국계, 베트남계 등으로 순차적으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식 쇼핑몰 운영과 현지 이커머스 채널 입점을 통해 온라인 판매 활성화에 나설 예정"이라며 "코스트코, 월마트 등 현지 대형 유통매장을 통한 저변 확대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박 대표는 지난해 8월 열린 천안공장 신축 준공식에 참여해 "2025년까지 매출 5000억원, 영업이익률 5% 달성, 주방가전 톱(Top) 5 확보에 모든 역량과 열정을 아낌없이 쏟아내겠다"고 말했다.
비전 달성 5대 전략으론 △차별화한 제품 출시 △경쟁우위 확보 △이익기반 성장 토대 마련 △IH압력·모터기술 고도화 △IoT(사물인터넷)·AI(인공지능) 신기술 투자 등을 꼽았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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