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네 급사하기 좋은 날씨” 이휘향, 시모 정영숙 감금 ‘악랄’ (효심이네)[결정적장면]

이휘향이 역대급 악랄한 며느리로 변신했다.

9월 16일 첫방송 된 KBS 2TV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 1회(극본 조정선/연출 김형일)에서 장숙향(이휘향 분)은 시어머니 최명희(정영숙 분)를 감금했다.

이날 방송에서 장숙향은 별장에 감금한 시모 최명희를 찾아가 “좋은 소식이 있다. 어머님의 큰아들께서 이번 이사회에서 태산그룹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명희가 “누구 마음대로?”라며 분노하자 장숙향은 “그간 어머니 마음대로 하셨잖아요. 이제 내려놓으실 때도 됐다”고 했다.

장숙향은 “당연히 장남이 회장 자리에 앉아야 하는데 차남 끼고 앉아서 줄까말까. 자식들 데리고 장난만 안 쳤어도 우리가 어머니를 여기 모셨겠냐”며 “어쩜 3년을 갇혀 계셔도 기세가 이렇게 대단하냐. 저는 어머님 뵐 때마다 항상 놀랍다”고 말해 최명희를 감금한지 3년이 됐음을 알렸다.

이어 장숙향이 약을 건네며 “주무시는 게 더 편하지 않냐. 큰아들 큰며느리 손에 3년 갇혀 있는 게 얼마나 치욕스럽냐. 따뜻한 캘리포니아 해변에서 서핑이나 즐기고 있을 태호를 생각해라. 그 철없고 귀여운 작은 손주”라며 강태호(하준 분)를 언급했다.

장숙향이 강태호가 “캘리포니아 뒷골목에서 총에 맞아 죽을 수도” 있다고 말하자 최명희는 마지못해 약을 먹고 잠들었다. 뒤이어 장숙향은 잠든 최명희를 보며 “날이 왜 이렇게 덥냐. 노인네 급사하기는 딱 좋은 날씨다. 철저히 감시해라. 한 시도 한 눈 팔아선 안 된다”고 명령하는 모습으로 악랄함을 드러냈다.

이후 이날 방송말미에는 강태호가 3년 전 실종된 조모 최명희를 찾아 귀국한 상태. 강태호는 실종된 최명희가 “돌아오지 말라”고 전화하자 이상한 낌새를 차리고 진실을 찾기 위해 귀국해 장숙향의 아들인 사촌 형 강태민(고주원 분)과 대립을 예고했다. (사진=KBS 2TV ‘효심이네 각자도생’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