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웃을 때 우울했던 롯데웰푸드… 실적·해외 타고 '반등'

김진석 기자 2023. 9. 17.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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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실적에 고전을 면치 못했던 롯데웰푸드가 되살아나고 있다.

증권가는 롯데웰푸드의 수익성이 더 확대되고, 추가 상승을 이끌 모멘텀도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동안 롯데웰푸드는 경쟁사 대비 아쉬운 주가 흐름을 보였다.

반면 롯데월푸드는 아쉬운 실적에 주가가 짓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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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코스피 시장에서 롯데웰푸드는 전 거래일보다 300원(0.27%) 내린 11만220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아쉬운 실적에 고전을 면치 못했던 롯데웰푸드가 되살아나고 있다. 경쟁사가 고공행진하던 사이 떨어지던 주가가 반등하면서 투자자들의 시름도 옅어진다. 증권가는 롯데웰푸드의 수익성이 더 확대되고, 추가 상승을 이끌 모멘텀도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15일 증시에서 롯데웰푸드는 전 거래일보다 300원(0.27%) 내린 11만2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소폭 내렸지만, 8월 이후에만 18% 올랐다.

그동안 롯데웰푸드는 경쟁사 대비 아쉬운 주가 흐름을 보였다. 빙과 경쟁업체인 빙그레는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급등세를 이어갔다. 2분기에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38% 뛰었다. 지난달 23일에는 장중 52주 최고가인 5만9000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반면 롯데월푸드는 아쉬운 실적에 주가가 짓눌렸다. 푸드 부문의 부진이 컸는데 원가 부담으로 수익성 악화를 피하지 못했다. 반등을 시작한 건 2분기 실적 발표 이후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1% 성장한 486억원을 기록했다.

하희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분기 롯데웰푸드의 제과 사업은 고수익 제품인 껌과 초콜릿 판매 호조에 기인해 건과 부문이 활약했다"며 "빙과류 성수기에 진입했고 제로 신제품 출시로 매출이 성장하면서 원가 부담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이익 개선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번엔 롯데가 간다… 증권가, 해외 매출 성장세 주목
인도 초코파이 광고 영상. /사진제공=롯데웰푸드.

주가 반등을 막았던 푸드 부문도 하반기 들어 회복하고 있다. 증권가는 긍정적인 분위기가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본다. 하 연구원은 "원유 판가 하락과 고원가 재고 부담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면서도 "하반기 고원가 재고 소진 후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IBK투자증권은 롯데웰푸드의 하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 성장한 2조1929억원, 영업이익은 44.3% 늘어난 1107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제과 부문의 실적 견인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며 "식품 부문의 높은 원가, 낮은 판가 영향도 4분기부터 개선될 것"이라고 했다.

해외 사업 성장세도 긍정적이다. 롯데웰푸드는 지난 1일 인기 걸그룹 '뉴진스'와 함께 전 세계에 빼빼로데이를 알리기 위한 글로벌 캠페인을 시작했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카자흐스탄, 인도 등을 중심으로 매출 고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올해 카자흐스탄·인도 매출은 전년 대비 29%, 15%씩 증가할 것이고 인도의 경우 빙과 부문도 두 자릿수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태현 연구원은 "롯데웰푸드가 성장 여력이 높은 인도 지역에서 사업을 확장하는 가운데 중장기적으로 M&A(인수합병)를 통한 미국·유럽 등 선진국 시장 진출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진석 기자 wls74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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