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L 리뷰] '호날두 7호골' 알 나스르, 알 라에드 3-1 격파→4연승+5위 도약…마네·탈리스카도 골맛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알 나스르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앞세워 승점 3점을 챙겼다.

알 나스르는 1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부라이다에 위치한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사우디 프로페셔널 리그 6라운드에서 알 라에드를 3-1로 꺾었다. 이로써 알 나스르는 4연승 질주와 함께 4승 2패(승점 12)로 5위에 도약했다.

알 나스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압둘라흐만 가리브, 오타비우, 사디오 마네, 마르첼로 브로조비치, 압둘라 알카이바리, 알렉스 텔레스, 에므리크 라포르트, 알리 라자미, 술탄 알가남, 나와프 알아키디가 출격했다.

알 나스르가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15분, 페널티 박스 앞에서 공을 잡은 호날두가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했다. 그러나 골대 옆으로 많이 벗어났다. 이어 전반 16분, 마네가 우측면에서 페널티 박스 중앙으로 파고든 뒤 슈팅했다. 강력하게 날아간 공을 골키퍼가 쳐냈다.

계속됐다. 전반 17분, 텔레스가 얼리 크로스를 올렸고 마네가 쇄도한 뒤 발을 뻗었다. 그러나 제대로 맞지 않으면서 골문을 외면했다.

기어코 선제골을 만들었다. 전반 추가시간 1분, 알가남의 패스를 받은 마네가 페널티 박스 안 대각선 방향에서 슈팅했고 공은 파 포스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알 나스르가 수적 우세를 점했다. 전반 추가시간 2분, 마네의 전방 압박이 성공했고 이를 저지하려던 밴더 화시가 잡아채 넘어뜨렸고, 주심은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들어올렸다. 페널티 박스 바로 앞 프리킥에서 호날두가 키커로 나섰는데, 수비를 맞고 골대 옆으로 살짝 벗어났다.

전반은 알 나스르가 1-0으로 리드한 채 종료됐다.

사진= 알 나스르 SNS

사진= 알 나스르 SNS

후반 들어 알 나스르가 추가골을 기록했다. 후반 4분, 알가남의 패스를 받은 탈리스카가 페널티 박스 앞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렸다. 공은 오른쪽 골문 상단을 관통했다. 스코어 2-0.

마네가 결정적인 찬스를 날렸다. 후반 10분, 알가남이 우측면에서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마네가 노마크 찬스를 맞이했다. 그러나 발에 제대로 맞히지 못하면서 골대 밖으로 나갔다.

호날두가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19분, 페널티 아크에서 프리킥이 주어졌고 호날두가 키커로 나섰다. 우측 골문 상단으로 조준한 것이 살짝 벗어났다. 더불어 후반 22분, 호날두의 중거리 슈팅은 골키퍼 품에 안겼다.

호날두도 골맛을 봤다. 후반 33분, 탈리스카의 사이 패스를 받은 호날두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수를 제쳐낸 뒤 슈팅했다. 공은 강하게 날아가 그대로 꽂혔다. 호날두의 올 시즌 리그 7호골이었다.

호날두의 멀티골이 무산됐다. 후반 37분, 페널티 박스 안 대각선 방향에서 대포알 슈팅을 했고 공은 골키퍼 몸을 강타하면서 나갔다.

알 라에드가 만회골을 넣었다. 후반 42분, 압둘라 알 아마리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무리한 태클로 페널티킥(PK)을 헌납했다. 키커로 무함마드 푸자이르가 나섰고, 파넨카 킥으로 성공했다.

후반 추가시간은 6분이 주어졌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6분, 문전 침투하는 호날두를 향해 정확한 로빙 패스가 전달됐다. 그리고 호날두가 잘 잡아놓은 뒤 간결한 왼발 슈팅으로 득점했다. 하지만 침투 당시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경기는 알 나스르의 3-1 승리로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