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추가시간 2골 작렬…토트넘, 셰필드에 2-1 극장 역전승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후반 추가시간에만 2골을 넣는 집중력을 선보이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2023-2024시즌 EPL 5라운드 홈경기에서 2-1로 이겼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16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홈경기에서 1골 1도움으로 팀의 2-1 역전승을 견인한 히샬리송을 축하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트위터 캡처]

정규시간 90분이 지날 동안 0-1로 끌려가던 토트넘은 후반 추가로 주어진 12분 동안 2골을 넣으면서 경기를 짜릿한 승리로 장식했다.

지난 2일 번리와의 4라운드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던 손흥민은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35분 교체될 때까지 80분 동안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지만 공격포인트는 추가하지 못했다.

리그 개막전에서 브렌트포드와 무승부(2-2)를 거둔 이후 4연승을 기록한 토트넘(승점 13)은 이날 웨스트햄을 3-1로 꺾고 5연승을 내달린 맨체스터 시티(승점 15)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토트넘은 경기 흐름을 주도하면서도 좀처럼 셰필드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반 9분 파페 사르의 중거리 슈팅과 이후 나온 이브 비수마의 쇄도 후 슈팅 모두 웨스 포드링엄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21분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시도한 오른발 슈팅도 포드링엄 골키퍼가 몸을 던져 막아냈다.

토트넘은 좌우 측면을 적극 활용하며 셰필드를 괴롭혔다. 그러나 마노 솔로몬, 제임스 매디슨의 슈팅 모두 포드링엄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후반전 역시 경기를 주도한 토트넘. 그러나 기대한 득점은 오히려 셰필드의 몫이었다.

셰필드는 후반 28분 잭 로빈슨의 롱드로인 이후 흐른 공을 구스타보 하머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토트넘의 골네트를 갈랐다.

골을 허용한 토트넘은 후반 35분 손흥민과 사르, 솔로몬을 빼고 브레넌 존슨, 히샬리송, 이반 페리시치를 투입하며 큰 폭의 변화를 줬다.

교체로 들어간 존슨은 5분 뒤 셰필드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득점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이 12분 주어진 상황에서 토트넘은 역전 드라마를 써냈다. 8분이 지난 시점 코너킥 상황에서 히샬리송이 자신을 마크하던 수비수를 따돌리고 헤더골을 터트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3분 뒤 역전에 성공했다. 주인공은 데얀 쿨루셉스키였다.

쿨루셉스키는 페널티지역에서 히샬리송이 내준 공을 침착하게 잡아낸 뒤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극의 마침표를 찍었다.

최근 리그와 브라질 대표팀에서 부진을 거듭했던 히샬리송은 동점골을 터트린 데 이어 역전골까지 돕는 만점 활약을 펼치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