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구현’ 토트넘, 히샤를리송-클루세프스키 극장골 앞세워 ‘침대축구’ 셰필드에 2-1 역전승…4연승 행진 [EPL]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2023. 9. 17.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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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가 '침대축구'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맞서 정의 구현했다.

셰필드의 강력한 저항에 패배 위기에 몰렸으나 12분이나 주어진 추가시간에 히샤를리송, 클루세프스키가 연속 극장골을 터뜨리며 4연승을 달성했다.

전반 17분에는 클루세프스키의 크로스를 사르가 헤더로 연결, 연달아 셰필드 골문을 위협했다.

이후 클루세프스키가 히샤를리송의 도움을 받아 역전골을 터뜨리면서 셰필드를 좌절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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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가 ‘침대축구’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맞서 정의 구현했다.

토트넘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셰필드와의 2023-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홈 경기에서 2-1 극적인 역전승을 해냈다.

토트넘은 개막 4경기 무패 행진을 달렸다. 최근 3연승까지 달렸다. 셰필드의 강력한 저항에 패배 위기에 몰렸으나 12분이나 주어진 추가시간에 히샤를리송, 클루세프스키가 연속 극장골을 터뜨리며 4연승을 달성했다.

토트넘 홋스퍼가 ‘침대축구’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맞서 정의 구현했다. 사진(런던 영국)=AFPBBNews=News1
셰필드는 경기 내내 ‘침대축구’로 관중의 야유를 받았다. 하메르의 선제골로 시즌 첫 승리를 거두는 듯했으나 정의 구현의 대상이 됐다.

토트넘은 골키퍼 비카리오를 시작으로 포로-로메로-반더벤-우도기-사르-비수마-매디슨-클루세프스키-손흥민-솔로몬이 선발 출전했다.

셰필드는 골키퍼 포드링엄을 시작으로 로빈슨-바샴-아흐메드호지치-토마스-보글-맥아티-하메르-코스타-아처-맥버니가 선발 출전했다.

토트넘은 전반 45분 내내 셰필드 수비를 시험했다. 사르와 비수마가 중원을 지배했고 솔로몬이 왼쪽 측면을 마음껏 두들기면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9분 사르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며 포문을 열었다. 전반 17분에는 클루세프스키의 크로스를 사르가 헤더로 연결, 연달아 셰필드 골문을 위협했다. 한 번 흐름을 잡은 토트넘은 그대로 몰아붙였다. 전반 19분 비수마가 돌파 성공 후 슈팅까지 연결했다.

손흥민 역시 자신의 존에서 트레이드 마크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포드링엄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27분 솔로몬이 원맨 플레이 이후 슈팅, 다시 포드링엄의 손에 걸렸다.

데얀 클루세프스키의 멋진 역전 결승골, 셰필드를 무너뜨린 한 방 이었다. 사진(런던 영국)=AFPBBNews=News1
셰필드의 반격도 매서웠다. 전반 23분 맥아티가 완벽한 슈팅 기회를 얻었지만 비카리오의 환상적인 세이브가 나왔다. 토트넘은 곧바로 클루세프스키와 매디슨, 그리고 손흥민까지 이어지는 공격진의 활약으로 흐름을 되찾았다. 아쉽게 득점은 없었다. 전반전은 0-0, 득점 없이 마무리됐다.

토트넘의 후반 역시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클루세프스키 위주의 공격 패턴은 셰필드의 수비진에 모두 막히고 말았다. 슈팅 기회를 얻어도 수비벽에 맞고 나왔다. 관중석에서 볼이 떨어지는 방해까지 이어지며 흐름이 끊기고 말았다.

후반 66분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셰필드 수비진에 막혀 넘어졌다. 손으로 잡은 듯했지만 심판은 휘슬을 불지 않았다. 곧바로 솔로몬이 완벽한 슈팅 기회를 얻었지만 골문 위로 향했다.

기회를 살리지 못하니 곧바로 위기가 왔다. 토트넘은 후반 73분 하메르의 왼발 슈팅에 결국 실점하면서 선제 실점, 0-1로 밀렸다. 이후 경기 내내 ‘침대축구’를 저지른 포드링엄이 시간을 끌며 토트넘의 상황은 좋지 않았다.

‘미운 오리’ 히샤를리송은 셰필드전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드디어 백조가 됐다. 사진(런던 영국)=AFPBBNews=News1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 솔로몬, 사르 대신 히샤를리송, 페리시치, 존슨을 투입하며 공격진의 수를 늘렸다. 동점, 그리고 역전을 노리겠다는 의지였다. 후반 86분 기회가 왔다. 비수마의 정확한 패스를 존슨이 마무리했다. 그러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은 취소됐다. 후반 89분 포로의 크로스, 히샤를리송의 헤더마저 골문 옆으로 향했다. 곧바로 이어진 클루세프스키의 오른발 슈팅마저 포드링엄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추가시간은 무려 12분이었다. 셰필드의 침대 축구가 낳은 사태였다. 그리고 토트넘은 기회로 삼았다. 결국 히샤를리송이 페리시치의 코너킥을 헤더골로 연결,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클루세프스키가 히샤를리송의 도움을 받아 역전골을 터뜨리면서 셰필드를 좌절케 했다.

토트넘은 남은 시간 동안 셰필드를 괴롭히며 결국 안방에서 드라마틱한 역전 승리를 해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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