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샬리송 기 팍팍 살려준 떠밀기' 손흥민, 훈훈한 주장 [스한 스틸컷]

이재호 기자 2023. 9. 17. 01: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그 부진하던 히샬리송이 경기 영웅이 됐다.

토트넘 훗스퍼의 주장 손흥민은 나서서 히샬리송의 기를 팍팍 살려줬다.

승리 세리머니 때 손흥민은 자신이 기뻐하기보다 히샬리송을 가장 먼저 팬들 앞으로 떠밀었고 히샬리송은 민망한척 손흥민에게 떠밀려 팬들 앞으로 갔다.

히샬리송도 기쁜지 양손으로 팬들을 향해 박수쳤고 손흥민은 계속 히샬리송 곁을 떠나지 않으며 오늘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팬들에게 각인시켰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그 부진하던 히샬리송이 경기 영웅이 됐다. 토트넘 훗스퍼의 주장 손흥민은 나서서 히샬리송의 기를 팍팍 살려줬다. 

ⓒ스포티비

토트넘 훗스퍼는 16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11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2골을 넣어 2-1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선발로 나왔지만 후반 35분 공격포인트없이 교체아웃됐다.

경기를 압도했지만 결정적 기회를 잡지 못했던 토트넘은 후반 23분 셰필드 잭 로빈슨의 오른쪽에서 코너킥때 구스타보 하머가 먼포스트에서 왼발 슈팅을 때렸고 이 공은 골대 때리고 토트넘 골망을 갈라 셰필드가 선제골을 가져갔다.

후반 추가시간은 12분이나 주어졌고 계속 공격한 토트넘은 끝내 후반 추가시간 8분 왼쪽에서 이반 페리시치의 코너킥을 가까운 포스트에서 히샬리송이 헤딩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극적인 동점골이 다가 아니었다. 후반 추가시간 10분, 히샬리송의 패스를 받은 데얀 쿨루셉스키가 박스 안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극적인 역전골을 만들며 토트넘이 2-1 승리를 거뒀다. 추가시간에만 2골이 터진 기적적인 승리였다.

이날 경기 주인공은 단연 히샬리송이었다. 지난시즌 EPL 고작 1골에 시즌 초반부터 해리 케인이 빠진 최전방 자리에 주전으로 나섰지만 그 기회마저 잃어 벤치멤버로 전락한 히샬리송은 짧은 출장시간에도 기적의 동점골과 역전골 도움까지 만들어내며 기적의 주인공이 됐다.

ⓒ스포티비

'주장' 손흥민은 그동안 너무나도 맘고생했을 히샬리송을 주인공으로 만들어주고 싶었을 터. 승리 세리머니 때 손흥민은 자신이 기뻐하기보다 히샬리송을 가장 먼저 팬들 앞으로 떠밀었고 히샬리송은 민망한척 손흥민에게 떠밀려 팬들 앞으로 갔다. 히샬리송도 기쁜지 양손으로 팬들을 향해 박수쳤고 손흥민은 계속 히샬리송 곁을 떠나지 않으며 오늘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팬들에게 각인시켰다.

기가 팍죽었을 히샬리송의 기를 완전히 살려준 손흥민의 모습. 자신이 나간 후 팀이 동점-역전골을 만들었다는 개인적 아쉬움은 잊고 주장으로써 팀원을 위하는 리더로써의 모습이었다.

-스한 스틸컷 : 스틸 컷(Still cut)은 영상을 정지된 화면으로 보여주는 것을 뜻합니다. 매 경기 중요한 승부처의 한 장면을 있는 그대로 자세히 묘사합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