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샬리송이 드디어 터졌다! 동점골-역전골 도움까지[토트넘-셰필드]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그 부진하던 히샬리송이 드디어 터졌다. 토트넘 훗스퍼에 극적인 동점골을 선사한 것에 이어 역전골의 도움까지 기록해냈다.

ⓒAFPBBNews = News1

토트넘 훗스퍼는 16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11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2골을 넣어 2-1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선발로 나왔지만 후반 35분 공격포인트없이 교체아웃됐다.

경기를 압도했지만 결정적 기회를 잡지 못했던 토트넘은 후반 23분 셰필드 잭 로빈슨의 오른쪽에서 코너킥때 구스타보 하머가 먼포스트에서 왼발 슈팅을 때렸고 이 공은 골대 때리고 토트넘 골망을 갈라 셰필드가 선제골을 가져갔다.

후반 추가시간은 12분이나 주어졌고 계속 공격한 토트넘은 끝내 후반 추가시간 8분 왼쪽에서 이반 페리시치의 코너킥을 가까운 포스트에서 히샬리송이 헤딩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극적인 동점골이 다가 아니었다. 후반 추가시간 10분, 히샬리송의 패스를 받은 데얀 쿨루셉스키가 박스 안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극적인 역전골을 만들며 토트넘이 2-1 승리를 거뒀다. 추가시간에만 2골이 터진 기적적인 승리였다.

후반 35분 교체투입된 히샬리송에게 시간은 많아 보이지 않았다. 후반 43분 브레넌 존슨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헤딩했지만 하늘 위로 날아갈때만해도 또 안되는가 했다.

하지만 히샬리송은 이를 꽉 깨물었고 결국 극적인 헤딩 동점골을 후반 추가시간 8분 만들어냈다. 여기에 더 몰아치며 기적을 위해 노력했고 결국 후반 추가시간 10분 히샬리송의 절묘한 패스를 받은 쿨루셉스키가 역전골까지 만들었다.

히샬리송은 2022년 여름, 에버튼에서 무려 6000만파운드(약 990억원)의 거액 이적료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하지만 35경기 3골, EPL에서는 27경기 1골에 그치며 최악의 이적생이 됐다.

올시즌을 앞두고도 해리 케인이 떠나면서 원톱으로 기대받았지만 시즌 초반 최악의 모습을 보이며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하지만 이날 드디어 추가시간 기적의 주인공이 되며 히샬리송은 부활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