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축구' 응징한 포스테코글루…전원 공격, 후반 추가시간에만 2골 작렬

김건일 기자 2023. 9. 17.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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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추가 시간 3분이 주어졌을 때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선 야유가 쏟아졌다.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토트넘 팬들은 '침대 축구'에 맞서야 했다.

포더링엄 골키퍼가 골킥을 차지 않고 시간을 끌자 토토트넘 팬들은 야유를 쏟았다.

토트넘은 긴 추가 시간을 살렸고, 주인공은 히샬리송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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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셰필드 유나이티드 골키퍼의 경기 지연 행위에 대해 항의하는 손흥민.
▲ 토트넘 홋스퍼 원정에서 1-0 승리를 챙긴 셰필드 유나이티드.
▲ 토트넘 홋스퍼 원정에서 1-0 승리를 챙긴 셰필드 유나이티드.
▲ 토트넘 홋스퍼 원정에서 1-0 승리를 챙긴 셰필드 유나이티드.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전반 추가 시간 3분이 주어졌을 때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선 야유가 쏟아졌다.

"추가 시간이 예상보다 너무 짧다"는 이유였다.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토트넘 팬들은 '침대 축구'에 맞서야 했다.

전반전은 사실상 토트넘의 반코트 경기였다.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특유의 공격적인 전술로 셰필드를 강하게 압박했다. 점유율이 69%에 이르렀으며 슈팅 12개 중 7개를 유효 슈팅으로 연결했을 만큼 쉴 새 없이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 답답해하는 토트넘 선수단. 손흥민-제임스 매디슨-페드로 포로.
▲ 답답해하는 토트넘 선수단. 손흥민-제임스 매디슨-페드로 포로.
▲ 답답해하는 토트넘 선수단. 손흥민-제임스 매디슨-페드로 포로.

문제는 셰필드 골키퍼 웨슬리 포더링엄이었다. 포더링엄은 토트넘 선수들의 소나기 슈팅을 실수 없이 막아 내며 0-0 균형을 지켰다.

문제는 포더링엄 골키퍼가 시간을 끌었다는 사실이다. 포더링엄 골키퍼는 공을 처리한 뒤 드러누워 통증을 호소했다. 팀 닥터가 들어와 포더링엄 골키퍼의 상태를 살피는 동안 경기 시간은 흘러갔다. 뿐만 아니라 골킥을 찰 때도 급하지 않았다. 포더링엄 골키퍼가 골킥을 차지 않고 시간을 끌자 토토트넘 팬들은 야유를 쏟았다.

포더링엄 골키퍼의 시간 끌기는 전반이 끝날 때까지 계속됐다. 전반 45분에도 고의적으로 의심되는 지연 행위가 나오자 주심이 포더링엄 골키퍼에게 카드를 빼들었다.

경고를 받는 셰필드 유나이티드 수비수 잭 로빈슨.

토트넘 팬사이트 스퍼스웹은 "포더링엄 골키퍼의 (고의적인 지연) 행위를 봤을 때 경고가 늦게 나온 것은 행운"이라고 꼬집었다.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전략'은 필드 플레이어들에게도 마찬가지였다. 토트넘 선수들과 충돌하면 무리하지 않고 넘어져 반칙 판정을 유도했다. 무승부로도 만족하겠다는 의지였다.

후반 27분 0-0 균형이 깨졌다. 공교롭게도 '무승부'로도 만족할 것 같았던 셰필드 유나이티드가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다. 구스타보 해머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기습적으로 날린 왼발 슈팅이 골대 하단에 맞고 선제골로 연결됐다.

▲ 경기를 지켜보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토트넘에 일격을 가한 셰필드 유나이티드.

토트넘 선수들은 더욱 급해진 반면 셰필드 유나이티드는 느긋해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과 파페 사르를 불러들이고 히샬리송과 브레넌 존슨을 투입해 동점을 노렸다.

셰필드 유나이티드 선수들의 지연 행위를 고려한 듯 후반 추가시간 12분이 주어졌다.

▲ 동점골을 터뜨린 히샬리송. 역전골을 넣은 데얀 쿨루셉스키.
▲ 동점골을 터뜨린 히샬리송. 역전골을 넣은 데얀 쿨루셉스키.

토트넘은 긴 추가 시간을 살렸고, 주인공은 히샬리송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7분께 코너킥에서 헤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원 공격에 나섰던 토트넘의 이기겠다는 의지는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2분 뒤 쿨루셉스키의 역전골이 터졌다.

개막전 무승부 이후 4연승을 달린 토트넘은 승점을 13점으로 쌓아 3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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