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REVIEW] 97분 히샬리송 동점골->99분 역전골…토트넘 '침대 축구' 셰필드에 2-1 대역전승으로 4연승 질주

김건일 기자 2023. 9. 17.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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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가 승격팀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2-1로 역전승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잘 나가고 있는 토트넘을 상대로 후반 45분까지 승점 3점을 눈앞에 뒀지만 추가 시간 12분을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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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전골을 터뜨린 데얀 쿨루셉스키.
▲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린 히샬리송.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가 승격팀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2-1로 역전승했다.

점유율은 69%에 이르고 슈팅 수는 무려 27-6으로 큰 차이가 났다. 시종일관 경기를 압도하고도 '비기기 작전'에 나섰던 상대에 일격을 맞았지만 후반 추가시간에 2골을 터뜨려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7분 히샬리송이 동점골을 터뜨렸고 2분 뒤 데얀 쿨루셉스키가 역전골을 뽑아 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5-2로 대승을 거뒀던 4라운드 번리전과 같은 라인업으로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맞섰다. 번리와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터뜨렸던 손흥민이 최전방에 섰고 2선에 제임스 매디슨을 필두로 마누 솔로몬과 쿨루셉스키가 좌우에 포진했다.

중원은 파페 사르와 이브 비수마가 받쳤고 페드로 포로와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더펜과 데스티니 우도기가 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는 길레르모 비카리오.

▲ 토트넘 홋스퍼는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 토트넘 홋스퍼는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 토트넘 홋스퍼는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전반전은 사실상 토트넘의 반코트 경기였다.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특유의 공격적인 전술로 셰필드를 강하게 압박했다. 점유율이 69%에 이르렀으며 슈팅 12개 중 7개를 유효 슈팅으로 연결했을 만큼 쉴 새 없이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토트넘이 시도한 슈팅 대부분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브 비수마를 시작으로 솔로몬, 손흥민, 제임스 매디슨 등이 시도한 슈팅들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반 33분엔 매디슨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 발에 걸려 넘어졌지만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았다.

토트넘엔 위기도 있었다. 전반 22분 롱 패스 한 방에 측면 수비가 뚫리면서 위기를 맞았다. 셰필드가 컷백을 슈팅으로 이어갔는데 비카리오 골키퍼가 발을 뻗어 막아 냈다.

토트넘은 후반전에도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몰아세웠다. 솔로몬과 쿨루셉스키가 좌우를 흔들었고, 선수들이 계속해서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연거푸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 토트넘에 일격을 가한 구스타보 해머
▲ 토트넘에 일격을 가한 구스타보 해머
▲ 토트넘에 일격을 가한 구스타보 해머

그런데 후반 27분 셰필드 유나이티드에게 일격을 맞았다. 구스타보 해머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기습적으로 날린 왼발 슈팅이 골대 하단에 맞고 선제골로 연결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과 파페 사르를 불러들이고 히샬리송과 브레넌 존슨을 투입해 동점을 노렸으나 단단했던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토트넘 데뷔전을 치른 존스가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로 인정되지 않았다.

셰필드 유나이티드 선수들의 지연 행위를 고려한 듯 후반 추가시간 12분이 주어졌다.

토트넘은 긴 추가 시간을 살렸고, 주인공은 히샬리송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7분께 코너킥에서 헤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원 공격에 나섰던 토트넘의 이기겠다는 의지는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2분 뒤 쿨루셉스키의 역전골이 터졌다.

▲ 16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와 셰필드 유나이티드 경기에선 토트넘이 2-1 역전승을 거뒀다.
▲ 16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와 셰필드 유나이티드 경기에선 토트넘이 2-1 역전승을 거뒀다.

개막전 무승부 이후 4연승을 달린 토트넘은 승점을 13점으로 쌓아 3위를 유지했다.

승격팀 셰필드 유나이티드는 이날 경기 전까지 4경기에서 승리가 없었다. 개막 3경기에서 모두 패배한 뒤 지난 경기에서 에버턴과 2-2로 비기고 승점 1점을 챙겼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잘 나가고 있는 토트넘을 상대로 후반 45분까지 승점 3점을 눈앞에 뒀지만 추가 시간 12분을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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