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 in 오사카] 부산 KCC '새 식구' 알리제 존슨, 그를 둘러싼 평가는 아직 '알쏭달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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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KCC 새로운 외국인 선수인 알리제 존슨(27, 201cm, 포워드)의 평가는 아직 물음표다.
인디아나 페이서스를 시작으로 브루클린 네츠와 시카고 불스를 거친 후 KBL에 입성한 존슨에게 거는 기대감은 적지 않다.
이후 존슨은 홀로 뛰어야 하는 부담감 때문인지 조금씩 확률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외국인 선수 서치 과정에서 인사이드 유형이라는 판단했던 존슨은 팀 합류 후 외곽으로 맴도는 플레이를 가져가며 코칭 스텝을 당황시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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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KCC 새로운 외국인 선수인 알리제 존슨(27, 201cm, 포워드)의 평가는 아직 물음표다.
인디아나 페이서스를 시작으로 브루클린 네츠와 시카고 불스를 거친 후 KBL에 입성한 존슨에게 거는 기대감은 적지 않다.
8월 말 입국한 존스는 한국에서 연습 경기를 한 게임 소화한 일본 전지훈련을 참여하고 있다. 나고야를 시작으로 산엔 그리고 15일 오후 사가아 연습 경기를 치렀다.
두 번째 경기였던 산엔과 게임에서 직접 존슨을 확인할 수 있었다. 2m가 조금 넘는 신장에 호리호리한 몸매의 소유자였다.
소문대로 극강의 공격력을 갖추고 있었다. 페이스 업에 이은 미드 레인지 플레이와 헤지티에션 무브에 이은 림 어택의 완성도는 분명 KBL에서 통할 수 있는 그 것이었다. 장거리 슈팅에 대한 부분은 다른 공격 능력에 비해 떨어졌지만, 무시할 수 있는 수준도 아니었다. 1쿼터 20점을 넘게 생산했다. KCC 공격의 확실한 마무리 투수가 될 수 있어 보였다.
이후 존슨은 홀로 뛰어야 하는 부담감 때문인지 조금씩 확률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당연한 부분일 수 있었다. 상대 외국인 선수 두명을 홀로 감당하긴 분명 버겁기 때문. 그렇게 첫 선은 합격점 이상이었다.
세 번째 경기 전반전까지는 팀 플레이에 치중하는 모습이었다. 주로 하이 포스트와 탑에서 움직이며 스크리너와 핸드 오프를 통한 볼 배급에 주력했다. 간간히 돌파 후 위크 사이드로 볼을 빼주는 모습도 포착되었다.
같은 모습이 계속 되었다. 존슨은 계속 자신의 득점보다는 동료들의 득점 찬스를 먼저 보았다. 전창진 감독은 작전타임과 자유투 상황에서 계속 존슨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전략에 적응시키는 장면을 연출했다.
중반을 넘어 직접 공격에 가담했다. 주요 공격 루트는 돌파였다. 자신이 직접 볼을 치고나가 끝까지 마무리하는 그림이 많았다. 계속되는 아쉬운 판정 속에 자신이 직접 득점을 만들고자 하는 욕심과 열정 사이의 무언가였다.
두 경기를 통해 본 존슨의 공격력이라는 키워드는 손색이 없어 보였다. 피딩과 어시스트 능력도 일정 부분 갖추고 있는 느낌이었다.
수비를 돌아보자.
갸날픈 몸에도 불구하고 버티는 능력은 있는 듯 했다. 하지만 버틴 후 양쪽으로 돌아가는 가로 수비 능력은 개선이 필요해 보였다. 중심이 앞쪽으로 쏠리는 수비 자세로 인해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 있었다.
운동 능력은 기본 이상이었다. 블록슛 장면을 볼 순 없었지만, 점프력은 분명 지니고 있었다.
정창영은 “장단점이 확실해 보이긴 한다. 첫 경기에서 롤이 아닌 팝 플레이를 선호했다. 개선이 필요하다고 본다. 몇 경기를 더 해봐야 알 것 같다. 분명 인사이드에서 해주는 모습이 필요하다. 해낼 수 있다면 금상첨화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KCC 코칭 스텝 역시 “아직은 판단이 서지 않는다. 조금 더 시켜봐야 할 것 같다. 요구하는 플레이가 있다. 계속 소통을 하고 있고, 본인 역시 의지가 없지는 않다. 컵 대회까지 계속 맞춰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3일을 지켜본 존슨은 차분함과 침착함 그리고 성실함과 열정을 지니고 있었다. 소통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NBA 출신 성공 신화를 만들 수 있을까? 본인 뿐 아니라 슈퍼 팀으로 등극한 KCC가 정조준하고 있는 우승을 위해 중요한 존슨의 현재다.
사진 = 김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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