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생’ 69일 차…푸바오 쌍둥이 동생들의 미모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태어난 국내 첫 쌍둥이 아기 판다의 생후 69일째 모습이 공개됐다.
에버랜드는 지난 14일 공식 티스토리에 ‘이제 제법 판다 같아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강바오’ 강철원 사육사와 함께 판다들을 돌보고 있는 ‘송바오’ 송영관 사육사는 “쌍둥이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만큼 눈부신 미모를 뽐내기 시작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앞으로 두 마리의 아기 판다는 점점 더 인형 같은 외모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했다.
송 사육사는 지난 한 주 동안 쌍둥이에게 일어난 변화를 소개했다. 판다들은 전보다 더 잘 보고 잘 듣게 됐다고 송 사육사는 설명했다.
그는 “쌍둥이는 이제 확실히 주변 소음에 반응하며 소리를 내기도 한다”며 “그래서인지 양쪽 앞발로 귀 주변을 만지는 모습도 자주 보인다”고 했다. 이어 “눈동자도 더욱 선명해져 사육사를 바라보고 있는 게 느껴질 정도이고, 주변을 둘러보듯 이리저리 움직이기도 한다”고 했다. 다만 “명확하게 보일 정도로 시력이 완전해 지려면 한 달 정도 더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14일 기준 첫째 판다는 3.615㎏, 둘째는 4.045㎏가 됐다. 송 사육사는 “아직 사지를 일으켜 버틸 만큼 근력이 충분하지는 않지만, 상체의 힘으로 방향을 바꾸거나 아주 조금씩 전진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아기 판다들의 꼬리 끝에는 까만 털이 나 있다. 송 사육사는 “꼬리 끝에 까만 털은 아기 때만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자라면서 까만 털은 없어지고 꼬리 전체가 하얀 털로 덮이면서 ‘진짜 판다’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대로 아기 판다들의 코는 여전히 분홍색이다. 송 사육사는 “아기들의 코가 까매지려면 조금 더 기다려야 한다”며 “100일 정도는 되어야 까만 코를 가지게 될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에버랜드는 오는 20일까지 쌍둥이 아기 판다 이름을 짓는 1차 온라인 투표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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