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혁, 父가 몰래 준비한 생일상에 울컥 “받아봤던 생일상 중에 최고” [살림남2]
[마이데일리 = 임유리 기자] 모델 정혁이 아버지가 몰래 준비한 생일상에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1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정혁의 아버지가 제작진에게 부탁해 정혁 몰래 생일상을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25살의 나이에 이혼 후 두 아들을 홀로 키운 정혁의 아버지는 “어렸을 때 생일이라고 해봤자 케이크 하나, 치킨 한 마리가 다였다. 단둘이 하는 건 처음이다”라며 정혁의 생일상을 준비했다.
정혁은 아무것도 모른 채 아빠와 쿠킹클래스 수업을 듣는 줄 알고 현장에 도착했다. 정혁은 생일상과 함께 준비된 영상을 보고 많은 생각에 잠긴 듯한 모습을 보였다.
정혁의 어린 시절 사진들이 나오던 영상이 끝나자 아버지의 영상 편지가 이어졌다.
정혁의 아버지는 “그러고 보니 혁이 생일을 제대로 챙겨준 적이 한 번도 없네. 못 챙겨줘서 미안하고 이번만큼은 제대로 챙겨줄게. 맛있게 먹어라. 사랑한다”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정혁은 아버지의 영상을 차마 바로 보지 못하고 애써 눈물을 감췄다.
아버지가 케이크를 들고 등장하자 정혁은 “아빠가 늘 건강하게 술은 좀 줄이고 담배는 끊으셨으면 좋겠다”며 본인 생일에 아버지에 대한 소원을 빌고 촛불을 껐다.
정혁은 “친구들 보면 엄마가 돈가스를 해줬다, 파스타를 해줬다. 어렸을 때 용 모양 너깃도 못 먹어서 되게 한이었다. 파스타는 성인이 되고 나서 여자친구랑 먹었던 게 처음이다”라고 털어놨다.
이날 정혁의 아버지는 챙겨주지 못했던 아들의 어린 시절 생각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정혁은 “받아봤던 생일상 중에 가장 최고다. 되게 받는 느낌 좋구나 싶었다”라며 아버지가 준비한 생일상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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