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파종 시작...기계 정식으로 인건비 80% 줄여
[앵커]
가을로 접어들면서 봄 마늘 파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농촌 일손 부족과 인건비 상승으로 기계를 이용한 파종이 전국적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제주에서도 마늘 파종기가 본격 도입돼 인건비를 80%까지 줄이고 있다고 합니다.
KCTV 제주방송 김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파종 시기를 맞은 마늘밭입니다.
기계가 바쁘게 돌아다니며 일정한 간격으로 마늘을 심습니다.
이 기계 한 대면 사람 20명이 심어야 하는 면적을 하루에 작업할 수 있습니다.
높은 인건비에 인부 구하기조차 쉽지 않은 탓에, 지난해 기계 정식을 택했던 농가들이 올해 또다시 기계로 파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강경택 / 마늘 농가 : 인건비가 거의 80% 절약이 됩니다. 여자 한 분 보조인력 한 분이 탑승하면 되기 때문에 제가 알기로는 인건비가 적게 들고 생산비가 적게 들어서 그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현대양 / 서부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는데 농업인 여러분들은 마늘 파종이 끝나면 가을 태풍이나 집중호우가 올 수가 있습니다. 침수 피해가 나지 않도록 배수로 정비 등 사전 준비를 잘하시면 좋겠습니다.]
올해 마늘 수매가는 kg당 3,200원 수준으로 높아진 농자재값과 인건비를 뒷받침하지 못해 농가의 아쉬움이 컸습니다.
매년 반복되는 영농비 상승과 인력난에 가격 폭락까지 되풀이되면서 마늘 재배면적은 크게 줄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기계 파종으로 생산비를 줄이려는 노력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농협과 지자체 등에서 마늘 재배 기계 지원과 실증 사업 등을 이어가면서 제주지역에 적합한 모델을 찾고 있습니다.
제주에서는 사람이 직접 손으로 끄는 자주형 파종기가 아직은 선호도에서 가장 높은 편이지만 최근 개발되는 마늘 파종 기계는 점차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전국의 마늘 파종기계 보급은 절반이 넘는 가운데 제주지역은 아직 보급률이 떨어져 토양에 맞는 농기계가 많이 보급돼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습니다.
농업 기계화를 위한 노력들을 통해 갈수록 심각해지는 농촌 일손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CTV 뉴스 김수연입니다.
YTN 김수연 kctv (yhk55522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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