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NC] 2일차 선두 대한민국 대표 “2일차 약속 지켰으니 ‘우승’ 약속도 지킬 것”

김형근 2023. 9. 16.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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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치킨을 추가하며 합계 107포인트로 2일차를 선두로 마무리한 대한민국 대표팀이 마지막 날에도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 다짐했다.

16일 서울 마포구의 상암 콜로세움에서 배틀그라운드의 국가 대항전인 ‘펍지 네이션스 컵 2023(PUBG Nations Cup, 이하 PNC 2023)’ 2일차 대회가 진행됐다. 2019년의 대한민국 서울, 2022년의 태국 방콕에 이어 세 번째로 개최된 이번 대회는 아시아, 아시아 태평양(이하 APAC), 미주, 유럽 등 4개 권역에서 총 16개 국가의 선수들이 출전했으며, 대한민국 대표팀은 합계 2치킨 62킬로 107포인트를 획득, 선두를 달리고 있다.

경기 종료 후 신명관 감독과 ‘이노닉스’ 나희주, ‘로키’ 박정영이 참여한 인터뷰 내용은 다음과 같다.

2일차 경기를 마친 소감은?
신명관 감독: 저희가 미라마나 에란겔은 자신이 있었는데 그 부분이 잘 드러난 것 같으며, 마지막 에란겔 경기도 잘 마무리해서 기분 좋다.
‘이노닉스’ 나희주: 지금과 같은 상황이 2019년에 있었는데 같은 결과를 반복하지 않도록 내일 잘 마무리할 수 있으면 좋겠다.
‘로키’ 박정영: 오늘은 자기장의 도움을 받은 경기가 있어 결과가 좋았다. 마지막 날도 하던 대로 피드백 잘 해서 깔끔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노닉스 선수는 이번 대회서 메인 오더를 맡게 되었는데 부담이 없었나? 얼마나 활약했다 생각하나?
‘이노닉스’ 나희주: 오더 자체를 처음 해본 것은 아니어서 크게 긴장되는 것은 없었지만 오랜만이기도 하고 팀 컬러가 바뀌었기에 걱정은 됐지만 피드백을 통해 어떻게 맞춰갈지를 잘 조율해서 안정적으로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감독님의 피드백과 세 명의 팀원들이 좋은 정보를 줘서 이런 결과가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

프리뷰 영상 등에서 보면 전문가들이 최절정의 기량이라 평가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로키’ 박정영: 저는 하던 대로 했고 게임 특성상 유리한 라인서 유리하게 싸우면서 더 좋은 모습이 보였다 생각한다. 그래서 이 공을 오더인 '이노닉스' 선수에 돌리고 싶다.

2일차 마지막에 베트남 선수들이 킬을 많이 기록해 1위 경쟁을 했다. 베트남과의 맞대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 그리고 그 외에도 견제되는 팀이 있다면?
신명관 감독: 지금 현재 점수가 너무 촘촘하고 2위와의 격차가 얼마 나지 않아 베트남이든 아르헨티나던 독일이던 모두 우승권에 있다 생각해서 한 팀 만을 견제하면 다른 팀에 기회를 줄 수 있다. 저희 플레이에만 집중하면 좋은 결과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다.

2일차도 태이고나 비켄디서 아쉬운 모습이 보였는데?
신명관 감독: 태이고의 경우 사실 저희가 잡히기 전에 자기장 중앙으로 들어가려는 전략을 썼는데 당시에 쓸 수 있는 라인이 없다 생각해 선수들이 그렇게 판단한 것에 대해 저도 동의한다. 사고는 있었지만 결국 3위까지 올라간 만큼 태이고는 나쁘지 않았다 생각한다. 반면 비켄디는 커뮤니케이션 문제가 있었고 보완해야 할 피드백 부분이 잘 맞지 않았기에 오늘 실수가 나온 것 같다. 이는 저나 선수들 모두 반성할 부분이라 생각해 마지막 날에는 이런 실수를 하지 않도록 하겠다.

2일차를 선두로 마쳤는데 우승 확률을 어디까지 점치고 있나?
신명관 감독: 너무 많은 경우의 수가 있고 만족스러운 경기력은 아니었기에 오늘보다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면 100%도 가능할 것이라 생각한다.
‘로키’ 박정영: 항상 경기를 하면 무조건 이긴다고 생각하고 경기를 하기에 100% 우승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어제 서울 선수가 2일차까지 100점을 채우고 3일차에 모든 힘을 쏟는 것이 목표라고 이야기했는데 오늘까지는 달성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이노닉스’ 나희주: 점수제의 특성상 밑에서 따라가는 쪽이 마음이 편하고 위에 있는 팀은 추격을 당하면서 부담을 갖기에 그렇게 이야기한 것 같으며 저도 같은 생각이다. 목표한 점수를 넘은 107점이지만 다른 팀들과 격차가 거의 없어서 한 경기만에도 잡힐 수 있으며, 마지막에 점수 잘 먹는 팀이 우승을 할 수 있기에 마지막날에 얼마나 더 폭발력있게 점수를 쌓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 본다.

내일 경기서 중요한 역할을 할 맵은 어디라 생각하나?
신명관 감독: 태이고 맵이라 생각한다. 저희 팀이 워낙 교전이 강한 팀인데 저희가 최근 태이고에서 잘 안 풀리고 있던 것 같다. 하지만 저희가 태이고를 잘 모르는 팀이 아니고 다만 경기에서 잘 드러나지 않아서 태이고서 교전을 잘 할 수 있다면 키 포인트가 될 수 있다 생각한다.

오늘 비켄디 맵 경기 중에 블리자드 존에서 사망자가 나왔다. 그 상황을 보고 든 생각은?
‘로키’ 박정영: 블리자드 존을 이용한 전략적인 플레이도 많이 할 수 있는데 대미지도 세고 비켄디가 그 지속시간이 길어서 피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지속시간을 조금만 줄였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고 있다.
이노닉스: 저는 이 시스템에 만족하고 있으며, 전략적으로 좋은 방향으로 쓸 수도 있다 생각한다.

경기 전반부에 인원이 먼저 잘리고 경기를 시작하는 일이 많았는데,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
신명관 감독: 게임 자체가 불특정 다수를 상대해야 해서 인원 손실이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 생각한다. 잘 버티는 선수가 있다면 아무리 잘 보고 이동하더라도 피해를 볼 수 있으며, 반대로 다 같이 가려면 시간이 많이 필요하고 클리어하는 각도 필요하다. 선수들이 정말 생각을 많이 하는데 저도 생각하지 못하는 변수가 많아서 그만큼 이 게임이 어려우면서 매력이 있다고 본다. 결국 이는 실수의 영역인 만큼 공격적인 플레이 상황서 이득을 취해야 하기에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라 본다.

PNC가 한국에서 열리고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니 현장서 응원 소리가 많이 들렸을텐데 어떤 생각이 들었나?
‘로키’ 박정영: 확실히 저희만 봐주시고 응원해주시는 것에 힘이 나고 더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노닉스’ 나희주: PWS 할 때와 비슷한 느낌이이었다. 소리가 가끔 한 번씩 들려오는데 더 흥분돼서 경기에 더 잘 집중할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PNC 첫 우승을 바라보고 있는데 마지막 날에 임하는 각오는?
신명관 감독: 이 자리에 있는 것 만으로도 영광이라 생각하며 국제대회 첫 우승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자리에서 기록한다면 웃음이 나올 것 같다.
‘이노닉스’ 나희주: 2019년에 2위를 했을 때를 아직 잊지 못하고 있다. 국제 대회에 오면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에 이번에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끝까지 방심하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
‘로키’ 박정영: 가장 큰 동기 부여가 돈인 만큼 이번 대회 상금이 커서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프로 생활 목표가 ‘페이커’ 선수의 상금을 넘어보고 싶은 것이며 그 목표를 바탕으로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

마지막으로 팬 분들께 인사 부탁드린다.
신명관 감독: 어제 했던 말을 오늘 지켰으니 제가 처음 인터뷰에서 우승을 하겠다고 각오를 밝힌 것을 내일 지킬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이노닉스’ 나희주: 항상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리며 응원이 있기에 저희도 힘을 내서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 우승만 생각하고 꼭 좋은 결과 보여드리겠다.
‘로키’ 박정영: 제 20대를 거의 다 이 게임과 함께 하고 있는데 팬 분들이 응원해주실 때가 가장 좋다. 나중에 은퇴하더라도 기억에 날 것 같다. 항상 감사드린다.
김형근 noarose@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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