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빈 친환경 쌀 창고..."비결은 고품질"
[앵커]
해마다 쌀 소비량이 줄면서 재고 물량 처리도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친환경 쌀 인기는 높아지고 있는데요.
전남 곡성에서 수확하는 유기농 쌀이 품질 경쟁력을 높이면서 지난해 수확 물량을 모두 소진하고, 서둘러 햅쌀 확보에 나섰습니다.
오선열 기자입니다.
[기자]
곳간이 텅 비었습니다.
지난해 수확한 쌀을 보관하는 창고인데, 마지막 택배 주문을 끝으로 모두 동났습니다.
전남 고품질 쌀로 선정된 '백세미'입니다.
[한승준 / 전남 곡성 석곡농협 조합장 : 고품질, 좀 높은 가격의 판매를 유기농 쌀로서 판매하다 보니, 전국 어디를 가나 곡성 백세미가 진열이 돼 있어서 올해 조기 완판하고….]
'백세미'는 보통 쌀 가격의 2배 정도지만, 농약을 전혀 쓰지 않고, 우렁이 농법으로 키운 유기농 쌀입니다.
수확 물량이 모두 팔리자, 농민들은 서둘러 햅쌀 생산에 나섰습니다.
[정종기 / 백세미 재배 농민 : 쌀이 완판되고 보니 우리 농가들로서는 아주 기쁘고 뭐라고 말을 못 하겠습니다. 올해도 6차례 친환경으로 방제했습니다. 그래서 수확이 많이 나고 있습니다.]
지난 2017년부터 생산한 '벡세미'는 품질을 인정받아 미국과 호주에 수출하고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국내 대형 쇼핑몰에도 납품하면서 판로를 확대했습니다.
[이승걸 / 부산 북구 북부산농협 조합장 : 전국의 쌀 생산량에 비해서 소비가 상당히 어려운데, 전국의 쌀 생산지에서도 이걸 참고해서 품질을 더 높이면 좋지 않겠나….]
농협은 지역 여건에 맞게 유기농으로 키운 국산 쌀의 명품화를 위해 유럽과 동남아시아 국가에도 백세미 수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YTN 오선열입니다.
YTN 오선열 (ohsy5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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