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정동원 “친구들이 극혐이래요”
정동원이 폭풍 성장한 모습으로 3년 만에 ‘불후’를 찾았다.
16일 KBS2 음악예능 ‘불후의 명곡’은 ‘기억의 노래’ 특집으로 펼쳐졌다. ‘치매 극복의 날’(21일) 을 앞두고 치매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특별 기획됐다.
이날 MC김준현은 오랜만에 ‘불후’를 찾은 정동원을 향해 “이제 길 가다가 만나도 ‘동원아’라고 하기 쉽지 않겠다. 이젠 ‘동원 씨’ 느낌이 난다”며 푹풍 성장한 정동원을 향해 미소지었다.
이찬원은 현재 키가 173~4cm정도 된다는 정동원의 말에 “진짜 많이 컷다. 나는 정동원을 꼬꼬마 초등학생 때 처음 만났는데 어느 순간 키가 컸다”고 회상했다. 이에 정동원은 “그 당시 키가 148cm였다”면서 “중3때 확 컸고, 지금은 정체기”라고 했다.
이날 정동원은 학교에서 인기가 많으냐는 질문에 “처음엔 많았다. 근데 이게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내가 까불거리는 성격이라(친구들이) 극혐하더라”고 눙을 쳐 웃음을 안겼다.
MC신동엽은 정동원을 향해 “어릴 때는 귀엽고 잘생겼더라도 점점 크면서 역변을 겪는 친구들도 있는데, 동원군은 솔직히 거울보며 ‘다행이다’는 생각하지 않냐”고 물었다. 이에 정동원은 “주변에서 ‘너 지금 관리 안하면 진짜 역변한다’는 말 많이 듣는다. 근데 따로 관리하는 건 없고 이렇게 잘 성장할 수 있었던 건 팬들의 사랑을 듬뿍 먹었기 때문”이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날 정동원은 이적의 ‘당연한 것들’을 선곡해 노래 불렀고 관객의 큰 박수를 받았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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