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소리&재즈...전주는 지금 축제 중
[앵커]
동서양 음악의 '화합의 장'인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올해는 상생과 회복을 주제로 축제성과 예술성을 강화한 공연들을 선보입니다.
관광거점도시 전주시는 한옥마을 곳곳에서 재즈 페스티벌을 열었습니다.
김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나무 피리 여러 대를 엮어 만든 팬플루트가 멀리 칠레의 리듬을 이끕니다.
어깨를 덩실거리며 펼치는 연주와 그 앞에서 춤을 추는 남녀.
조금 낯설지만, 소리를 매개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금세 흥을 공유합니다.
[유광점 / 전북 전주시 금암동 : 생소하기는 한데 참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람들도 참 예술적인 감각이 너무 좋습니다.]
전통음악과 월드뮤직의 가교 역할을 하며 올해로 22회째를 맞는 전주세계소리축제.
우리 소리를 세계화한다는 본연의 정체성을 구체화하고, 축제성과 예술성도 한층 끌어올리는 게 올해 목표입니다.
[이왕준 /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장 : 우리 전통음악 판소리를 세계화하고, 세계화하기 위해서는 다른 나라의 전통음악과 거기서 확장된 다른 영역과 교류한다, 이게 기본적인 취지인 거죠.]
기와로 된 팔각지붕 아래에선 한바탕 재즈 공연이 열렸습니다.
한옥 누각에서 이어지는 왁자지껄한 악기들의 수다,
나도 한번 거들어보겠다는 듯 객석에서도 떠들썩한 환호를 보냅니다.
마음 가는 대로 펼치는 쾌활한 스윙, 들이치는 비바람도 낭만이 됐습니다.
[남택윤 / 집사밴드 수자폰 연주자 : 오늘 이런 전각이라는 무대가 저희한테는 되게 낯설거든요. 평소 지하에 있는 재즈클럽, 음침한 데서 조명받고 하다가 오랜만에 밝은 곳에서 기분 좋게 하고 가는 것 같습니다.]
전주 재즈페스티벌은 관광거점도시 전주 한옥마을 일대 무대에서 이번 주말까지 계속됩니다.
YTN 김민성입니다.
YTN 김민성 (kimms07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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