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 황희찬, 3호골 폭발…‘리버풀 킬러’ 면모 또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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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 황희찬(27·울버햄튼 원더러스)이 시즌 3호골을 뽑아내면서 초반부터 물오른 득점력을 뽐내고 있다.
황희찬은 16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선제골을 뽑아내면서 시즌 3호골을 신고했다.
이번 득점으로 황희찬은 시즌 3호골을 뽑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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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황소’ 황희찬(27·울버햄튼 원더러스)이 시즌 3호골을 뽑아내면서 초반부터 물오른 득점력을 뽐내고 있다. 특히 ‘리버풀 킬러’로서의 면모를 또다시 보여줬다. 하지만 이날 그가 교체로 빠져나간 후 역전골을 헌납해 패하면서 득점은 빛이 바랬다.
황희찬은 16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선제골을 뽑아내면서 시즌 3호골을 신고했다.
이날 EPL 공식 포메이션에 따르면 황희찬은 2선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출격했다. 다만 오른쪽에 국한되지 않고 자유롭게 움직임을 가져가면서 공격을 펼쳤다. 때로는 왼쪽 측면을 오가고, 또 중앙에서도 공간을 만들었다. 이런 그는 킥오프 불과 10도 채 되지 않아 선제골을 터뜨렸다.
황희찬은 전반 7분 왼쪽 측면에서 땅볼 크로스가 올라오자 문전 앞쪽으로 순식간에 쇄도해 오른발로 낮게 깔아 득점에 성공했다. 골키퍼 알리송 베커(30·리버풀)가 막아내는 듯했지만, 이미 볼은 골라인을 넘어선 상태였고 그대로 득점으로 인정됐다.
이번 득점으로 황희찬은 시즌 3호골을 뽑아냈다. 특히 EPL로 따졌을 때 2경기 연속골을 뽑아내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여기다 ‘리버풀 킬러’ 면모도 다시 한번 뽐냈다. 그는 잘츠부르크에서 뛰던 시절부터 지금까지 모든 대회에서 통산 9경기 동안 3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황희찬은 9월 A매치 평가전(웨일스·사우디아라비아)에 소집되어 2경기 모두 뛰었던 만큼 체력 안배에 더해, 혹여나 모를 햄스트링 부상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후반 15분경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이후 울버햄튼은 1-1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찰나 앤디 로버트슨(29), 하비 엘리엇(20·이상 리버풀)에게 연속 실점을 내줘 1-3으로 역전패해 그의 선제골을 아쉽게도 빛이 바랬다.
황희찬은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이날 60분을 소화하는 동안 슈팅 1회를 때려 득점으로 연결했다. 기대 득점(xG)은 0.11에 불과할 정도로 어려운 골이었다. 파울을 한 차례 유도했고, 경합 싸움에서도 한 차례 승리했다. 드리블 돌파나 기회 창출은 없었다. 그는 평점 6.91점을 부여받았다. 울버햄튼 내에서 네 번째로 높았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사령탑이 교체돼 분위기가 어수선한 데다, 전력 누수가 심한 탓에 어려운 상황에 놓였음에도 제 몫을 해주는 몇 안 되는 ‘핵심’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울버햄튼 내 최다 득점자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리고 이날도 진가를 뽐내면서 다시 한번 없어서는 안 될 존재임을 입증했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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