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러 항공기술 외부 잠재적 위협 압도"...극찬 이유는?

[앵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전투기 공장을 방문해 기술력을 극찬했습니다.

러시아의 도움을 받아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북한의 공군 전력 강화를 도모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러시아의 전투기 공장을 시찰하고 기술력을 극찬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대대적으로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다목적 전투기 수호이 35와 첨단 5세대 전투기 수호이 57의 조립 공정 등을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김 위원장이 러시아의 항공기술이 외부의 잠재적 위협들을 압도하며 급속한 발전을 이룩하고 있는 데 대해 진심으로 경의를 표했다고 전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공장의 일군들과 과학자, 기술자, 노동자들이 높은 선진기술과 강의한 정신력으로 우수한 생산성과를 달성하여 나라의 항공공업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데 대하여 높이 평가하시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러시아 비행기 산업의 자립도와 잠재력에 감명을 받았다고 격려했습니다.

방명록엔 "러시아 항공 기술의 급진하는 발전상과 거대한 축력을 체감하며"라고 적었습니다.

김 위원장이 전투기 공장을 시찰하고 찬사를 보낸 것은 러시아에서 기술 이전을 받아 뒤떨어진 공군력을 높이겠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분석됩니다.

[임을출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국제사회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전술핵 탑재가 가능한 전투기 관련 기술확보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런 가운데 김정은의 방러 일정에 동행한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천만 원 상당의 명품으로 추정되는 가방을 들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예전에도 김정은 위원장이 스위스 명품 시계를 차거나 딸 김주애가 명품으로 추정되는 재킷을 입은 사진이 공개됐는데, 경제난을 겪는 북한에서 백두혈통만 명품으로 치장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신현준입니다.

영상편집 : 임종문

YTN 신현준 (shinh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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