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잼버리 파행' 두 달간 현장감사...국조실 포함
[앵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 파행 사태에 대한 철저한 감사를 예고한 감사원이 모레(18일)부터 본격적인 현장 감사에 착수합니다.
감사원은 두 달 동안 이뤄지는 이번 감사에서 여성가족부와 전라북도뿐 아니라 국무조정실도 살펴볼 예정입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무더위와 해충에 그대로 노출된 대회장과 더러운 화장실까지.
지난달 열린 잼버리는 각국 대표단의 중간 이탈과 일정 변경 끝에 결국 파행으로 끝났습니다.
[매트 하이드 / 영국 스카우트 대표 (지난달 7일) : 우리는 화장실을 충분히 자주 청소하지 않는 것이 걱정됐습니다. 그 안에는 비누도 없었고 안전하지도 않았으며 쓰레기도 쌓여 있었습니다.]
대회 이후 책임 논란이 커진 가운데 감사원이 오는 11월까지 두 달간의 현장 감사를 벌입니다.
대회 주무부처인 여가부와 담당 지자체인 전북도 등에 감사 사무실을 꾸릴 예정입니다.
잼버리 조직위에 참가한 행안부, 문체부와 부지 매립에 관여한 농식품부, 대회 지원 전반을 조정한 국무조정실도 감사 대상으로 꼽힙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지난달 14일) : 한치의 소홀함도 없이 철저히 분석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감사원은 뻘밭을 대회장으로 선정한 이유 등 새만금이 잼버리 개최지로 선정된 뒤 6년 동안의 준비 과정 전반을 살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최근 드러난 주먹구구식 수의계약 행태와 같은 예산 집행과 부실 운영도 감사 대상입니다.
[최재해 / 감사원장 (지난달 30일) : 예산 집행이 왜 제대로 안 쓰이고 이렇게 파행에 이르게 됐는지 한번 면밀하게 따져볼 생각입니다.]
감사원이 전방위적 감사에 나선 가운데 전·현직 정부 간 책임 공방과 새만금 개발 전면 재검토 논란이 겹치면서 이번 감사 결과가 미칠 정치적 파장은 적지 않을 전망입니다.
YTN 권남기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이은경
YTN 권남기 (kwonnk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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