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파업에 열차 운행률 '뚝'..."2차 파업도 가능"
[앵커]
철도노조의 파업이 사흘째를 맞으면서 주말 전국 열차 운행률은 평소의 70%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노사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 가운데 노조는 2차 파업도 예고해, 시민의 불편이 더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권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역 대합실에서 하염없이 열차를 기다리는 사람들.
전광판에는 열차 운행이 취소됐다는 알림만 줄줄이 뜹니다.
"일반 승차권의 운행 여부를 확인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열차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철도 노조의 파업으로 열차 운행률이 평소의 70% 수준에 그치며, 열차 10편 중 3편이 멈춰 섰습니다.
코레일이 예정에 없던 경부선 KTX 열차 편 13회를 일요일까지 추가 편성했는데 역부족입니다.
[김경수 / 서울시 전농동 : 운행이 안 된다고 말씀이, 연락이 왔어요 문자로. 오늘 취소를 시키고 다시 예매(하고), 표를 사서 지금 내려가는 길입니다.]
특히 화물 열차는 운행률이 33% 수준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노사는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코레일은 노조의 수서행 KTX 요구는 경쟁 체제를 유지한다는 정부 정책과 상반된다며, 수용하기 어렵다고 못 박았습니다.
이에 대해 철도노조는 요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2차 총파업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며 강경한 입장입니다.
[최명호 / 철도노조 중앙쟁의대책위원장 : 수서행 KTX를 운행해 국토부발 시민불편을 해소하자는 철도노조의 요구를 불법파업, 정치파업 등으로 포장해 왜곡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철도노조 집회에서 연막탄을 터뜨린 민주노총 간부가 이를 말리려던 경찰과 충돌해 체포된 가운데, 노조가 추석 연휴 전에 추가 파업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
양보 없는 노사 대치 속에 대규모 물류 차질과 함께 시민 불편이 장기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권준수입니다.
촬영기자 : 노욱상 신홍
YTN 권준수 (kjs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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