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돼 돈 보내 달라던 유학생 아들, 멀쩡히 모텔에···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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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옷만 입은 채 손발이 묶인 모습을 자신의 부모에게 보내며 "납치됐으니 돈을 부쳐달라"고 요구한 20대 유학생의 자작극이 탄로났다.
15일 MBN에 따르면 서울 성동경찰서는 전날 '납치 소동'을 꾸민 20대 중국인 유학생 A씨를 보호자에게 인계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중국에 거주하는 부모에게 영상통화를 걸고 납치된 것처럼 보여주며 돈을 송금해달라고 말했다.
태국의 한국인 유학생 24세 김모씨도 같은 달 4일 자신의 부모에게 납치당했다고 거짓 전화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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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옷만 입은 채 손발이 묶인 모습을 자신의 부모에게 보내며 “납치됐으니 돈을 부쳐달라”고 요구한 20대 유학생의 자작극이 탄로났다.
15일 MBN에 따르면 서울 성동경찰서는 전날 ‘납치 소동’을 꾸민 20대 중국인 유학생 A씨를 보호자에게 인계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중국에 거주하는 부모에게 영상통화를 걸고 납치된 것처럼 보여주며 돈을 송금해달라고 말했다.
깜짝 놀란 부모는 “아들이 납치된 것 같다”며 같은 날 오후 3시30분께 한국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출동한 경찰은 A씨의 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거주지에서 A씨를 찾지 못하고 6시간 수색 끝에 한 모텔에서 그를 발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가 용돈을 더 받아내고자 자작극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MBN에 “A씨가 직접 신고한 게 아니어서 공무집행방해 혐의는 성립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경찰서는 A씨에 대한 안전조치를 취한 뒤 보호자에게 인계했다.
앞서 지난 4월에도 이와 똑같은 유학생 자작극이 있었다. 태국의 한국인 유학생 24세 김모씨도 같은 달 4일 자신의 부모에게 납치당했다고 거짓 전화를 했다.
김씨의 부모는 “귀국하는 비행기에 탑승 전 수완나품 국제공항에서 납치됐다. 폭행도 당했다”는 전화를 끝으로 아들과 연락이 닿지 않자 태국 주재 한국대사관에 신고했다.
파타야 경찰은 즉각 김씨의 태국 숙소로 찾아갔는데 뜻밖에도 김씨는 아무일 없다는 듯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경찰을 본 후에야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김씨는 서둘러 도주를 시도했지만 곧바로 붙잡혀 촌부리 출입국관리사무소로 압송됐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납치되거나 폭행당한 적 없다"고 진술했다. 또 "함께 사는 태국인 여자친구와 지낼 자금이 필요했다”며 “부모에게 돈을 보내 달라고 수차례 요청했는데도 거절당해 거짓말을 하게 됐다”고 시인했다.
김태원 기자 revival@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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