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알면 안 돼”…영암 일가족 사망사건, 참극 징조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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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암에서 일가족 5명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에 대해 경찰 과학수사대 요원들이 현장 감식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주변인들의 증언이 나오고 있어 눈길을 끈다.
16일 전남경찰청과 영암경찰서는 영암군 영암읍 사건 현장에 과학수사요원과 형사 등을 투입해 이틀째 현장 감식을 벌였다.
이에 경찰은 집안에서 범행에 쓴 것으로 보이는 흉기와 독극물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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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경찰은 집안에서 범행에 쓴 것으로 보이는 흉기와 독극물을 발견했다.
이날 실시된 부검에서도 아내와 아들 3명이 흉기에 찔려 숨진 것으로 밝혀졌으며, 아버지 김 씨(59)는 독극물에 중독돼 숨진 것으로 보인다는 1차 소견이 나왔다.
주변 주민들은 이 사건 발생 후 김 씨에 대해 “성실한 가장인 줄만 알았다”며 “놀랐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주민은 채널A에 “(김씨는) 남이 뭐 어려운 점이 있으면 도와주고 법 없이도 살 것 같던 (사람이었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김 씨는 지난 4일 다른 마을에 사는 여성에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입건된 바 있는데, 혐의를 줄곧 부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김 씨는 지인에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던 것으로도 밝혀졌다.
경찰은 “고소된 것을 부인이 알게 되면 절대 안 된다. 만약에 우리 부인이 알게 되면 가족들 싹 다 죽여버리고 자기도 죽어버린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해당 사건은 전날 오후 3시 54분쯤 주택 창문의 핏자국을 발견한 이웃 주민의 112신고에 의해 발견됐다. 당시 집 안에는 김 씨와 김 씨의 아내, 20대 아들 3명 등 모두 5명의 시신이 있었다.
아들 3명은 안방, 김 씨 부부는 부엌이 딸린 작은 방에서 발견됐으며, 아들 3명은 모두 중증장애인으로 확인됐다. 또 김 씨는 성범죄 고소 사건으로 경찰 출석을 앞두고 있었다.
강소영 (soyoung7@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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