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임무 수행’ 레바논 동명부대를 가다

우수경 2023. 9. 16.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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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레바논에는 한국의 전투부대, 동명부대가 파병돼 유엔평화유지활동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데요.

올해로 파병 16주년을 맞았습니다.

레바논 평화 유지는 물론 지역 주민의 건강까지 책임지고 있는데요.

동명부대 대원들을 우수경 특파원이 만났습니다.

[리포트]

소형정찰차량들이 출동합니다.

레바논 남부 5개 마을을 돌며 위험 상황은 없는지 매일 경계 작전을 펼칩니다.

[황건익/대위 : "(위험을) 조기에 판단하고 식별·보고해서 다음 작전에 영향을 미치지 않게, 원활히 진행될 수 있게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유엔평화유지군이 주둔하는 지역의 진입 지점에서 감시하는 역할도 동명부대가 맡고 있습니다.

수상한 차량은 없는지 미리 살핍니다.

[강남수/상사 : "크게는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분쟁을 사전에 억제할 수 있고 작게는 동명부대의 작전 지역 내 작전 활동 여건을 조성하는데 크게 중요한 임무를 하고 있습니다."]

1년 365일, 24시간 작전은 이어집니다.

무엇보다 부대 주변으로 난민캠프가 밀집해 있어 경계를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배서준/중사 : "저희가 직접 영외로 나가서 특이사항이 있으면 조기에 식별해서 지휘통제실에 보고하고 있습니다."]

동명부대의 중요한 임무 중 하나는 주민 지원 사업.

주민들이 보내는 신뢰는 작전 수행의 밑거름이 됩니다.

동명부대는 총 15만 회 이상의 의료지원, 태권도 교실 운영 등을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안드레아 테넨티/레바논 유엔평화유지군 대변인 : "지역 공동체 사람들 뿐만 아니라 당국과 종교지도자들에게까지 받아들여지는 것이 얼마나 긍정적인지 알 수 있습니다."]

지난 2007년 처음 시작된 레바논 동명부대는 국내 최장기 파병 기록을 가진 전투부대입니다.

유엔평화유지군 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우리나라가 내년도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되는 데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레바논 티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촬영:박현성/영상편집:이웅/자료조사:이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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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경 기자 (s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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