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임무 수행’ 레바논 동명부대를 가다
[앵커]
레바논에는 한국의 전투부대, 동명부대가 파병돼 유엔평화유지활동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데요.
올해로 파병 16주년을 맞았습니다.
레바논 평화 유지는 물론 지역 주민의 건강까지 책임지고 있는데요.
동명부대 대원들을 우수경 특파원이 만났습니다.
[리포트]
소형정찰차량들이 출동합니다.
레바논 남부 5개 마을을 돌며 위험 상황은 없는지 매일 경계 작전을 펼칩니다.
[황건익/대위 : "(위험을) 조기에 판단하고 식별·보고해서 다음 작전에 영향을 미치지 않게, 원활히 진행될 수 있게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유엔평화유지군이 주둔하는 지역의 진입 지점에서 감시하는 역할도 동명부대가 맡고 있습니다.
수상한 차량은 없는지 미리 살핍니다.
[강남수/상사 : "크게는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분쟁을 사전에 억제할 수 있고 작게는 동명부대의 작전 지역 내 작전 활동 여건을 조성하는데 크게 중요한 임무를 하고 있습니다."]
1년 365일, 24시간 작전은 이어집니다.
무엇보다 부대 주변으로 난민캠프가 밀집해 있어 경계를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배서준/중사 : "저희가 직접 영외로 나가서 특이사항이 있으면 조기에 식별해서 지휘통제실에 보고하고 있습니다."]
동명부대의 중요한 임무 중 하나는 주민 지원 사업.
주민들이 보내는 신뢰는 작전 수행의 밑거름이 됩니다.
동명부대는 총 15만 회 이상의 의료지원, 태권도 교실 운영 등을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안드레아 테넨티/레바논 유엔평화유지군 대변인 : "지역 공동체 사람들 뿐만 아니라 당국과 종교지도자들에게까지 받아들여지는 것이 얼마나 긍정적인지 알 수 있습니다."]
지난 2007년 처음 시작된 레바논 동명부대는 국내 최장기 파병 기록을 가진 전투부대입니다.
유엔평화유지군 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우리나라가 내년도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되는 데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레바논 티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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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경 기자 (s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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