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파업 사흘째…열차 운행률 평소 70% 수준 그쳐
[앵커]
사흘째 총파업 중인 철도 노조가 오늘(16일) 서울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노-사 간의 공식 교섭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열차 운행 차질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장덕수 기잡니다.
[리포트]
["통합하라! 통합하라! 통합하라! 투쟁!"]
파업 사흘째를 맞은 철도노조가 거리로 나왔습니다.
현재 SRT만 사용하는 수서역에 KTX도 운행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요구가 받아들여 지지 않으면 모레(18일) 파업 종료 후 2차 파업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최명호/전국철도노동조합 위원장 : "수서행 KTX를 운행해 국토부발 시민 불편을 해소하자는 철도노조의 요구를 불법 파업, 정치 파업 등으로 포장해 왜곡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파업참가자 수가 7천 명을 넘어서면서 열차운행 차질은 계속됐습니다.
국토교통부가 밝힌 열차 운행률은 평소의 약 70% 수준, 특히, 주말 나들이객 수요가 많은 KTX 운행률이 68%에 그치면서, 이용객들이 표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김선택/경남 창원시 : "오늘은 모든 시간에 표가 없어서 빨리 매진이 된 것 같습니다. 오늘 기차는 안 될 것 같고 다른 버스나 그런 것들을 알아봐야 할 것 같아요."]
운행률이 소폭 올랐다지만, 화물 열차 역시 평소와 비교하면 30% 수준에 불과합니다.
특히, 물류의 20% 정도를 철도에 의존하는 시멘트 업계는 파업이 길어지면 공급 차질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한편, 철도노조 집회 도중 연막탄을 사용하려는 노조원들과 이를 막으려는 경찰 사이에 충돌이 빚어지면서 민주노총 간부 1명이 연행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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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덕수 기자 (joann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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