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핵전력·극초음속 미사일 시찰…러 “북러 협정 체결 안 해”
[앵커]
러시아를 찾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오늘도 군사 시설과 무기를 둘러보는 일에 집중했습니다.
러시아의 첨단 무기와 전략 자산들을 직접 보고 만져도 보면서 여러 질문을 하기도 했습니다.
블라디보스토크 현지에 가 있는 조빛나 특파원 연결합니다.
오늘 일정 정리를 좀 해볼까요?
[기자]
김 위원장은 오늘 아침 전용열차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 외곽의 한 기차역에 도착했습니다.
방러 일행의 동선을 따라 도로엔 교통이 통제됐고 헬기도 하루종일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김 위원장은 기차역 인근 인근 군 공항으로 이동했는데, 러시아는 그곳에 전략무기들을 옮겨놨습니다.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이 요격이 불가능하다고 자랑한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 그리고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전략폭격기를 직접 보고 만지기도 했습니다.
이어 태평양함대 소속 구축함급인 마샬 샤포쉬니코프함에 올랐는데요.
1980년대 건조됐지만 장거리 순항미사일과 대잠 박격포 등 무장을 현대화하고 재배치된 전력입니다.
러시아에선 김 위원장이 각종 무기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였고 다양한 질문도 쏟아냈다고 반응을 소개했습니다.
[앵커]
이러다 보니까 북-러 간에 어떤 군사 기술 '합의'가 있는 거 아니냐, 관측이 나올 수밖에 없는데, 러시아에서는 오늘 어떤 반응 보였습니까?
[기자]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이 김 위원장의 이번 방문과 관련한 발언을 했는데요,
군사기술협력을 비롯한 어떤 분야에서도 "북한과 협정이 체결되지 않았고 그럴 계획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은 가장 가까운 이웃이며 북러 정상의 접촉이 "더는 놀랄 일도 아니고 전통이 됐다"고도 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후엔 발레 공연을 관람했는데 러시아 일정이 더 길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는 "김 위원장이 양국의 다양한 협력에 관심이 있기 때문에 언제 떠날 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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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빛나 기자 (hym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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