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총리 해임건의안 제출”…국민의힘 “두려움의 반증”
[앵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이 17일째 이어진 가운데 여야 모두 단식 중단을 요청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현 정국과 관련해서는 날카로운 공세를 주고 받았는데요, 민주당은 한덕수 총리 해임 건의안과 내각 총사퇴 요구 카드를 꺼내들었고, 국민의힘은 감사원이 밝힌 전 정부 통계 조작과 관련해 '배후 정점'을 언급했습니다.
박경준 기잡니다.
[리포트]
국정 쇄신을 요구하며 단식을 이어간지 17일째, 건강이 악화한 이재명 대표에게 의료진은 단식 중단을 강력 권고했습니다.
휴일에도 비상의원총회를 연 민주당, 대표에게 단식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또 5시간 토론 끝에 대정부 총력 투쟁을 결의했습니다.
[박광온/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전원은 윤석열 정권의 폭정과 검찰 독재에 맞서는 총력투쟁을 선언하며…"]
건의안에는 이 대표가 단식에 돌입하며 내건 전면 개각과 대통령의 사과를 넘어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 즉시 제출과 내각 총사퇴 촉구, 검사 탄핵 추진 등이 포함됐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KBS와 통화에서 국정 난맥상에 대한 총체적 책임을 묻기 위해 국무총리 해임 건의안 제출을 결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국정감사와 내년도 예산안 심의를 앞둔 시점에서 '민생'에 집중해도 모자랄 시간이라며, 단식 중단을 요청했습니다.
[김예령/국민의힘 대변인 : "오늘로 17일 차에 접어든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단식에 대해서 국민의힘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중단을 정중하게 요청합니다."]
김기현 대표도 SNS를 통해 이 대표의 단식 중단을 재차 요청하며, 여야 대표 회담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그러나 총리 해임 건의안 등 결의에 대해선 검찰의 이재명 대표 수사에 대한 '두려움의 반증', '물타기 시도'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와 함께 감사원의 '문재인 정부 통계 조작' 중간 감사 결과에 대해 '나라를 망친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또 뒤에 숨어있는 최고 정점과 배후를 철저히 밝혀야 한다며 문재인 전 대통령을 직접 겨냥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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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준 기자 (kj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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