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폭우 속 전북 격파…선두 울산, 대전과 무승부(종합 2보)

안경남 기자 2023. 9. 16.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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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5경기 무승 부진…울산 주민규, 추가시간 PK 실축
인천, 제주에 2-1 극장승…포항은 수원FC 2-0 완파
[서울=뉴시스]강원 갈레고 득점. 2023.09.16.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가 폭우로 정상적인 경기가 어려운 가운데 치른 전북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거뒀다.

강원은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0라운드 전북 현대와의 원정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강원은 지난달 12일 울산 현대전 이후 4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강원은 이날 승리로 꼴찌에서 탈출했다. 승점 24(4승12무14패)가 된 강원은 이날 경기가 없었던 수원 삼성을 끌어내리고 리그 11위로 올라섰다.

전북은 5경기 무승(3무2패) 부진에 빠졌다. 전북은 승점 43(12승7무10패)으로 리그 5위에 머물렀다.

전북은 전반 5분 선제골을 넣었다. 한교원이 드리블하다 이지솔에 걸려 넘어졌다. 구스타보가 키커로 나서 성공시켰다.

강원은 전반 막판 경기를 뒤집었다.

전반 45분 서민우가 드리블로 전진한 뒤 가브리엘에게 패스했고 가브리엘이 재치 있는 터닝슛으로 1-1을 만드는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가브리엘의 리그 첫 골이었다.

전반 추가 시간 2분 야고가 패스를 넣었고 갈레고가 니어포스트로 강하게 차 2-1을 만드는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갈레고의 시즌 2호골이었다.

후반 들어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강원이 후반 30분 3-1을 만드는 쐐기골을 넣었다. 서민우가 넘겨준 공간 패스를 받은 김대원이 슛을 시도했다. 공은 수비 발 맞고 굴절되며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김대원의 시즌 2호골이었다.

[서울=뉴시스]K리그1 울산 골잡이 주민규.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후반 내내 폭우가 이어지면서 경기장 안에 물웅덩이가 생겼고 공은 제대로 굴러가지 않았다.

전북은 경기 막판 불운까지 겪었다. 제주 류광현이 핸드볼 반칙을 해 페널티킥이 선언됐지만 그 전에 전북의 오프사이드 반칙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나 페널티킥 판정이 취소됐다. 경기는 강원의 3-1 승리로 끝났다.

같은 시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선 인천 유나이티드가 제주 유나이티드를 2-1로 눌렀다.

승점 43(11승10무9패)이 된 인천은 7위에서 6위로 올라섰다.

제주는 4경기 무승(1무3패) 부진에 빠졌다. 제주는 승점 35(9승8무13패)로 리그 9위에 머물렀다.

인천은 전반 29분 선제골을 넣었다. 김도혁이 이명주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전달했고 이명주가 정확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명주의 시즌 2호골이었다.

제주는 후반 22분 동점골을 넣었다. 서진수가 인천 진영에서 드리블 돌파에 성공한 뒤 김승섭에게 침투 패스를 넣었다. 김승섭이 지체 없이 차 넣었다. 김승섭의 시즌 2호골이었다.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승부는 인천의 극장골로 기울었다. 후반 추가 시간 3분 신진호의 패스를 받은 에르난데스가 시즌 5호골을 터뜨려 경기를 끝냈다.

[서울=뉴시스]K리그1 포항, 수원FC 제압.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선두 울산 현대는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3경기 무승(2무1패)인 울산은 선두(승점 62·19승5무6패)를 지켰으나, 2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56·15승11무4패)에 승점 6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최근 4경기 2무2패로 승리가 없는 대전은 8위(승점 38·9승11무10패)에 머물렀다.

대전이 경기 시작 1분 만에 김인균의 선제골로 빠르게 포문을 열었다. 역습 찬스에서 마사가 찔러 준 패스를 김인균이 쇄도해 왼발 슛으로 차 넣었다.

울산은 전반 29분 주민규의 페널티킥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김현우가 경합 과정에서 주민규의 유니폼을 잡아당겼고, 주심이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주민규는 시즌 14호골로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추가골이 터지지 않자, 양 팀은 후반에 교체 카드를 통해 승부수를 던졌다. 울산은 루빅손을 비롯해 이청용, 바코 등을 투입했다. 대전은 전병관, 김영욱, 안톤 등이 들어왔다.

[서울=뉴시스]K리그1 인천 에르난데스 극장골.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은 후반 38분 바코가 오른발 발리 슛으로 대전의 골망을 갈랐으나, 주심이 VAR을 통해 임종은의 오프사이드를 선언하며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울산은 후반 추가시간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이청용의 오른발 슛이 대전 수비수 오재석의 팔에 맞아 페널티킥이 주어졌고, 주민규가 키커로 나섰으나 이창근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포항스틸야드에선 포항이 수원FC를 2-0으로 꺾고 2위 자리를 지켰다.

9경기 연속 무패(5승4무)를 달린 포항은 울산과의 선두 경쟁을 더 뜨겁게 했다. 또 올 시즌 수원FC전 3전 전승을 이어갔다.

포항의 해결사는 제카였다. 전반 28분과 44분 멀티골을 터트렸다. 시즌 9, 10호골에 성공한 제카는 득점 랭킹 5위로 올라섰다.

해트트릭을 아쉽게 놓친 제카는 후반 28분 이호재와 교체됐다.

반면 연승에 실패한 수원FC는 10위(승점 29·8승5무17패)에 그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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