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집중호우…내일까지 최고 150mm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날씨가 완연한 가을로 접어들고 있지만 남쪽 지방에는 한여름 같은 집중호우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때아닌 침수 피해가 우려될 정도의 폭우였는데요, 밤사이 비구름은 전국으로 확대됩니다.
오늘(16일) 9시 뉴스 김민경 기상전문 기자의 보도로 시작합니다.
[리포트]
누런 흙탕물이 밀려 나온 통영 사량도 남쪽 앞바다, 이 지역으론 오전 10시 무렵 한 시간에 무려 95mm의 '극한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비슷한 시각 경남 창원, 한 시간에 66mm의 폭우에 도로변 정류장까지 물이 들어찹니다.
부산에서도 한 시간에 60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저기압의 흐름을 따라 매우 강하게 발달한 비구름이 남해안 지역부터 밀려왔기 때문입니다.
최근 한반도 상공으론, 확장하기 시작한 가을철 찬 공기가 여름철 공기와 세력 다툼하며 생긴 긴 수증기 통로가 나 있어, 한여름처럼 비구름을 발달시키는 역할을 했습니다.
오늘 남해안 지역엔 최고 150mm 안팎의 많은 비가 내렸고, 충청과 남부지방에서도 50mm안팎의 강우량을 기록했습니다.
밤사이 비는 전국으로 확대됩니다.
[박정민/기상청 예보분석관 : "많은 양의 수증기가 유입된 가운데 저기압이 발달하면서 강한 비구름대가 생기는 지역을 중심으로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일(17일) 새벽까지 곳곳에 한 시간에 30mm안팎 호우가 쏟아지고, 충청과 남부지방으론 최고 60mm 집중호우도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남해안과 지리산부근에 최고 150mm 이상, 경북과 충청에 최고 120, 서울 등 그 밖의 전국엔 20에서 80mm가량 비가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성묘객이 늘어난 만큼 계곡이나 하천주변 지하도로 접근을 삼가는 등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번 비는 내일 아침 중부지방부터 점차 그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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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minky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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